7월 보름 일기 - 어른도 방학이 필요해

컬리에서 하몽 산 김에 호로록 만든 바게트 샌드위치
야채 때려넣고 홀그레인머스타드 살짝+꿀+치즈

이날 착장 좀 맘에 들었뜸ㅎㅅㅎ
비오고 서늘한 날씨라서 부츠 신어도 안 더웠다



어김없이 돌아온 주말출근ㅎ

운동하고서 점심 안먹고 호다닥 씻고 나와서 스벅에서 주전부리 겟
쪼꼬만게 비쌌는데 맛있었다

주말근무하는 배고픈 영혼....

마정 놀러와서 치킨 먹고 하몽에 멜론
멜론 단 한번도 좋아해본 적 없는데 올 여름에는 메론에 중독됐다
이날 나눈 대화 다 너무 웃겼고ㅋㅋ 테이블 다리가 제일 웃겼음

먹고 급벙개로 오빠 접선해서 잠시 밤산책도 했다

담날 아침으로도 또 메론💚 먹음
산미 없는 드립백 내려서 같이

운동하고 대청소하고 간식 1차

ㅎㅅㅎ 간식 2차

아침도 챙겨먹고 기분좋게 한 주 시작하려고 했는데

너무너무너무 빡쳤던 월요일.... 진짜 너무 빡쳐서 창고가서 울었다. 저런 선배는 되지 말아야지 하면서. 지금 생각해도 빡치네

빡쳐서 월요일부터 달렸다 헤헤
맥걸리 일병씩~
호다닥 먹고 8시 전에 파함

(메론중독자)

마음이 안좋아서 그대로 집 들어가기가 싫어서 혼자 휘적휘적 걷다가 카페 들어왔다

스콘+플랫화이트
잠 안 올 것 같았는데 디카페인이 없었다ㅠ
커피 마시면서 파리 출장 간 선배랑 통화하다가 질질 짜고 마정이랑 통화하면서 다시 조곰 웃고

글쓰기 모임에서 킵해두고 못 읽은 칼럼들 읽고 멍 때리다 보니까 밤됐다

밤에 걷기 딱 좋은 길

작년 이맘때도 흰 수국이 딱 예뻐서 폰 배경 해뒀었는데 그새 1년 흘렀다니
밤산책까지 하고 쟈철 타러
늦퇴하는 어니부기랑 같이 귀가했다



담날 출근해서 받은 두개의 글귀

각각 다른 두 사람이 읽고서 나에게 나눠주고 싶었다고 보내줬는데 그 마음이 무척 고마웠다
"행복은 단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지 영혼의 상태가 아니다."
나의 최선과 당신의 최선이 마주하면, 나의 최선과 나의 최선이 마주하면, 우리는 더는 '행복'에 기댈 필요가 없다.
기쁘고 슬플 것이나 다만 노래하자고.

어니부기랑 꿀같은 점심
엄청엄청 더웠는데 싱그러운 날씨여서 버틸만했다

돌아가는 길 산책

전날 빡친 상태로 밤늦게 귀가했으니까 그 담날은 칼귀가
저녁 알차게 챙겨먹었다
풀 반 고기 반
뭔가 허한 날이라 잘 챙겨먹어야만 했음
살이 쭉쭉 빠지는 요즘

담날 아침

점심 쿠차라
저녁은 야근을 피할 수 없었고(ㅠ)

야근하고 투썸에서 늦은 저녁

류미가 선물해준 책 또 읽기
야근하면 항상 영혼을 빼앗기는 느낌인데 그래도 혼커하면서 내 시간 갖고 나니까 기분 조금 나아졌다

임보 중이라고 주인 찾는 글이 올라왔는데 애기가 너무 귀엽게 생겨서 ㅠ 데려오고 싶었다

좋아하는 선배들이랑 마라탕 뿌시고

새로이 발견한 카페에서 커피 한잔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 공간도 예뻐서 담에 저녁에도 와봐야겠다고 생각함 키키

요즘 이런 위스키바+카페가 많네

오후에는 갑분 헌혈

금욜맞이 콩국수

또 한그릇 뚝딱해버린 부기씨....
콩국수룩 입고 오셨네요

오랜만에 간 커피앤시가렛
오후 반차 앞두고 있어서 기분 증말 최고조였다(나 말고 거북상)
월요일까지 못 보니까 미리 수다 떨고 꽁냥하고
비가 올듯말듯한 날씨였다

언제와도 좋은 뷰

한 주 마감하는 의식=컵반납
저녁에는 의지하는 선배랑 일대일 저녁. 엄청 달리고 겨우 집 갔다
차장님이 공감하며 속 깊게 들어줘서 응어리가 좀 풀림
갓생 살기 힘들다

자고 인난 담날. 할머니 심부름으로 사촌동생 픽업하러 공항 가는 길
전날밤의 여파로 헤롱거리면서 공항갔다. 공항버스 기다리면서 호다닥 아바라 한잔. 너무 시급했음 버스가 제때 왔다면 슬펐을뻔했어 텐퍼센트 아바라 존맛
그래도 공항 가는 길은 항상 좋음

나도 해외갈래~~~😭😭

부산행 기차까지 잘 태워보내고 미션 클리어
너무 힘들었다 체력적으로😭

담날은 필테 뿌시고
씻고 션선배 접선해서 남양주로 드라이브
출장 다녀오는 길에 사온 유럽 선물보따리💚
가방은 도서관 책가방으로 완전 잘쓰고있다

카페 이름 뭐였지..
라온숨?
빵 한사바뤼
맛은 그냥 쏘쏘.. 사람도 많고 정신이 없었다. 먹다 남겼다

물이 많네
계속 비와서 그런가

출장 간 사이에 쌓인 얘기가 너무 많았는데
오가는 길에 다 털어부렀다
속이 너무 시원해서 눈물 찡하면서 돌아옴

션선배때매 갑자기 프랑스어 뽐뿌 다시 와서 듀오링고
한 3일하고 맘 식어서 어플 켜지도 않음ㅎ
작심삼일 인생이시여…

도서관 갔다가 발견한 책
별게 다 나오는구나

몸이 안 좋아서 갑작스러운 반차를 냈고
생각지 않게 여름방학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초등학생 시절 나의 방학 루틴은 책 대여점에서 읽고 싶었던 만화책을 잔뜩, 아주 잔뜩 빌려와 소파 옆에 쌓아두고
서늘한 바람을 쐬고 가끔 간식을 주워먹으며 내내 그것들을 읽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진 속 풍경은 나에게 그야말로 여름방학 그 자체. 몸이 안 좋아서 집에 오는 한시간 남짓이 고역이었는데, 집에 돌아와 약 먹고 방학 모드로 몇시간을 뒹굴거리고 나니 정말로 충전되는 기분이 되었다.

여름방학에 걸맞는 마스다미리의 책들. 마스다 미리의 책에는 항상 여러 연령대의 인물들이 등장해서, 읽고나면 어쩐지 포용력이 잔뜩 생기는 기분이 든다.
지금은 핀란드 여행에서 쓴 에세이를 읽는데 그림이 없어도 재미있다

담날 현생 복귀
또 빡침
고요가 하루를 채 가지 않네

야근하다말고 뛰쳐나와서 한잔
ㅋㅋㅋㅋㅋㅠㅠㅠㅠ
웃다가 울다가 했던 자리. 눈물 그렁했다가 또 웃긴 얘기에 한참 웃다가.
옆자리 증권사 신입사원의 미친 텐션 때문에 어깨너머로 어이없는 대화가 계속 넘어왔다

쿼카젤리
말티톨 들어서 두개만 먹었다

커피 기다리면서 스벅 구경
이런 MD제품들 그만 생산하면 좋겠다
매번 너무 다품종으로, 너무 빈번하게 출시되는데 언젠가부터 환경 부담으로만 치환되어 유독하게 느껴진다
필요에 비해 너무 많은 물건들이 생산되고 버려진다
썸머프리퀀시도 이제 지겨움 새로워지면 안될까요 스벅
지구에 이로운 마케팅을 펼쳐주세요

언젠가 시우도 이 질문 할 것 같아서 두렵다ㅋㅋ

아 진짜 중간 주마다 빡치는 일 계속 생긴다
안 맞는데 의지해야만 하는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싫다
금요일이었고 어니부기랑 한 주 정리 데이트였는데
둘 다 너무 힘든 주를 보내서 접선하자마자 울컥한 터라 회사 얘기부터 한참 뿌시고서야 소소수다
힘내쟈 우리 존재

주말 출근송이랄까. 전날 밤 유튭 알고리즘이 보아가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성장한 다큐로 날 데려갔는데
누군가의 노력을 보는 것은..... 열심히 살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든다.

드디어 도착한 나의 윤슬 피포페인팅..
난이도가 너무 극악이라서 잘 채워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칠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서 맨날 새벽까지 하고있음.. 재밌다.

진짜 칸이 너무 작아서 번호도 간신히 쓰여있음

일요 필테 다녀와서 계란아보카도 오픈샌드위치
쌀바게트 빵에 홀그레인 머스타드랑 마담로익 크림치즈 살짝 바르고 아보카도 썰어올리고 스크램블 에그 올리고, 통후추 솔솔

약속 가기 전 커피 마시면서 피포페인팅 삼매경

수갱이랑 지난번에 웨이팅 보고 질겁해서 못 갔던 카페 갔는데 커피 너무 노맛이어서 .. 눈 질끈 감고 마시고 바로 저녁 먹으러 갔다. 그린티샷라떼 지금까지 내 맘속 원탑은 로컬스티치에서 지난달에 먹은것

벌써 9월 다 돼가는게 호러
7월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