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픽 후기]오픽 AL후기

3월에 응시했던 오픽 성적이 나왔다.

AL쓰 쿠쿸

▶시험장 선택

시험은 대학로공인시험장에서 쳤다.

무난무난한 곳. 역에서 조금 걸어야하긴 하지만 

주위에 소란스러운 시설도 없고

시험장 내부 시설도 괜찮아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

HSK 칠 때는 키보드랑 마우스 위치 때문에 약간 불편하긴 했지만

오픽은 말하기 시험이라 별다른 애로사항 없응ㄹ 듯!

사전에 검색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시험장으로 가면 될 것 같다.

▶서베이 선택

나는 서베이 선택에서 사는 곳이나 현재 상태 등은 있는 그대로 선택했다.

어떤 걸 선택해도 돌발질문은 지맘대로 나오는 것 같아서 이번엔 그냥 내 상황 그대로 선택했당.

-여가 활동: 공원가기/해변가기/술집 바에 가기/카페, 커피전문점에 가기

-취미, 관심사: 음악 감상하기/요리하기/신문읽기

-운동: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음/운동수업 수강하기/걷기/요가/조깅/자전거

이렇게 선택했다.

최대한 비슷한 영역의 것으로 골랐는데(답변하기 쉽도록)

 취미, 관심사 부분은 그냥 내가 잘 아는 부분으로 선택함.

▶질문 복기

(시간이 좀 지난 뒤에 복기하는거라 질문이나 답변의 상세 내용은 조금 다를 수 있음 ㅠ)

1. 자기소개

이건 뭐 다들 나오는 질문이니까 미리 스크립트 짜놓고 말하면 될 듯.

2.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 왜

이유를 구체적으로 들어서 이야기했다. 2~3가지 정도 이유가 있다고 앞에서 언급해주고

First, second 해가면서 대답함.

거실을 제일 좋아한다.  1. 가족이 다같이 모여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2. 햇볕이 잘 들어서 아늑하고 편안한 기분이 들고

3. 책장이 있어서 원하는 책을 편안한 공간에서 읽을 수 있다.

3. 집에서 무언가를 바꿔본 경험이 있는지, 왜 바꿨고 그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집에 있던 피아노랑 TV를 버렸다~ 방에 있던 책장 꺼내와서 TV 자리에 뒀다.

혼자 옮기기엔 무거운 것들이라 친구들 초대해서 했다.

큰 쓰레기는 또 어디에 전화해서 처리해야해서 담당 공무원 컨택하고 하느라 정신 없었다.

옮겨 놓고 나니 만족도가 높아서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4. 어릴 때 살던 집이랑 지금 집 비교

시제 잘 쓰는게 중요하고, 비교급 사용도 중요한 문제다.

선명하게 비교가 될 수 있으면 좋음.

나는 과거에 살던 집은 마당이 넓었는데 지금은 마당 대신 작은 테라스가 있다고 설명.

위치 관련해서도 비교해 이야기하고, 과거엔 가족과 같이 살았지만 지금은 혼자 산다 등등 비교거리를 많이 찾아서 이야기했다.

5. 어릴 때 친구 등 다른 집에 가본 기억, 생각하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집 근처 사는 친구집에 정말 거의 맨날 가서 놀았다. 가서 ~~이런 놀이했고 걔네 부모님이랑 우리 부모님도 서로 잘 아셔서 어쩌구 저쩌구.

nostalgic한 기분이 든다. 요즘은 걔랑 연락을 못해서 보고싶다.

6. 친구나 가족이 우리집에 오거나 내가 다른 사람 집에 가면 보통 뭐하는지, 과거와 비교하면 어떤지

어릴 때는 놀러가면 그냥 인형갖고 놀거나 숙제하고, 간식 먹곤 했다.

요즘은 친구들이 오면 맛있는 음식 레시피를 모아뒀다가 그 중 하나를 만들어 먹고

맥주나 칵테일 같은 음료와 함께 먹는다.

그 다음엔 ~~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모여 앉아서 영화를 보거나 한다.

어른 되고 나니까 친구들 집 방문하거나 같이 모이는 일이 쉽진 않아서 한 번 모이면 꽤 오래 노는 편이다~~ 식으로 대답

7. 처음으로 음악을 듣게 된 계기가 뭔지, 어떨 때 듣는지, 과거에 비해 요즘은 어떤 음악 제일 좋아하는지, 이유, 누군지 등등 자세히 

아빠가 CDP 사줘서 듣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내가 악기를 해서 클래식 음악 위주로 들었는데 요즘은 KPOP 듣는다~

클래식 음악은 ~~이런이런 종류 들었고 요즘에는 ~~이런 아티스트 곡을 듣는다.

피곤하거나 쉴 때 주로 듣는데 ~~이러이러해서 좋다. 

음악 장르로 들어가면 급 할 말 없어져서,,, 그냥 KPOP에 대해서 이야기함.

다른 사람들 앨범은 생각도 안나고 그냥 태여니 정규앨범 나온걸로다가 얘기함ㅋㅋ들어보라며..

어떤 곡이 좋고 ~~이런 곡도 있다. 등등 

8. 음악 듣는 것과 관련된 technology 질문, 과거와 비교

아 진짜 technology 질문 너무 어려워ㅠ.... 안그래도 문송한데 테크놀로지 질문 나오면 뇌 굳는것..

지난 번 응시때는 블로그 관련 테크놀로지가 나왔고 맨 처음 응시때는 대학 강의에서 사용되는 테크놀로지 질문이 나왔는데

그나마 음악 듣는거 관ㄴ련해선 답변할만 했다.

과거엔 CDP주로 썼다, 그 때는 mp3도 막 20곡 들어가고 이런 시대였는데

그 당시에는 20곡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160G짜리 아이팟도 있다고,

그것도 근데 몇년전까진 잘 쓰고 다녔는데 요즘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모바일폰으로 음악 듣고 다니지 mp3들고다니는 사람은 거의 안보인다고.

어릴땐 CDP에 틀기 위해서 CD도 모으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냥 온라인으로 결제해서 스트리밍 재생한다 등등 이야기 함.

9. 라이브 퍼포먼스 본 적 있는지, 언제, 누구랑, 어디서 본건지, 어땠는지, 음원으로 듣는거랑 비교하면 어떤지??

작년에 혼네 콘서트 갔다왔다~~라이브 퍼포먼스 처음 보는 거였다. 완전 쩔었다.

너무 기대돼서 전날 잠도 안왔다~~. 친구랑 가려다가 친구 일정이 생겨서 혼자 갔는데

혼자 온 사람도 많아서 공연장에서 친구도 사겼다~ 라이브 실력 엄청 좋고

마치고 사인 포스터도 샀는데 넘넘 조아따~ 그리고 그 당시에 한국에서 정치적 이슈가 터진 상황이었는데

아티스트가 그거에 대한 따뜻한 한마디도 해줘서 너무 감동이었다.

확실히 라이브퍼포먼스 보는게 더 active하고 생생해서 좋은 것 같다. 특별한 경험도 되고 더 가까이서 소통해서 좋다~

10. 상황질문; 옷 사러 가서 점원한테 원하는 옷 세벌 정도에 관해 질문해봐라

친구 결혼식 갈건데 ~~이런 스타일 옷 사이즈 **으로 필요하다. 색깔은 ~이랬으면 좋겠다.

동생이 입을 바지도 필요한데 ~~색 ~사이즈가 있는지?

혹시 이 옷에 어울리는 신발이나 가방도 추천해줄 수 있는지.

11.        ; 집에 와보니 내가 산 것과 다른 옷, 매장에 전화해서 해결해봐라

전화 포맷으로 말하는게 중요하다. 헬로, 한 다음에 내가 누군지 밝히고 어떤 일로 전화했는지, 누구를 찾는지 등등!

나는 헬로, 방금전 옷 사갔는데 ~~이런이런 옷을 샀는데 가방엔 그거 말고 다른게 들어있다. 매니저랑 얘기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환불 규정이 어떻게 되는지, 매장 포인트로 환불되는건지 실제 cash로 환불되는지,

다시 보니까 옷 디자인이나 색 자체는 마음에 드는데 사이즈만 교환이 가능할지,

내가 직접 매장 방문해야하는지, VIP카드 있으면 무료 배송도 된다고 하던데 맞는 정보인지 등등을 전화통화하듯이 물었다.

12. 술집,바에 가기; 제일 좋아하는 바, 자세히 설명

이건 제일 ~~하는 장소에 대한 탬플릿 짜둔거 활용해서 함. location, 왜 좋아하는지, 어떤 메뉴 파는지, 누구랑 가는지, 가격은 어떤지 등등

질문에서 묻는 바대로 상세하게 이야기하면 좋음

13.             ;옛날의 술집과 현대의 술집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 설명

미성년자 때는 안가봐서 잘은 모르지만 어릴 때 잡지나 티비에서 봤던 바들이나 

대학 초기에 가던 술집들은 시끌벅적한 곳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혼술이라는 트렌드가 한국에서 유행중이라

그에 맞는 조용한 술집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매장 크기도 ~~이렇게 다르고 취급 메뉴도 ~~가 다르다. 좌석 배치도 과거엔 ~했는데 지금은 ~하다.

글고 거의 모든 매장에서 와이파이가 된다. 과거엔 안되는 곳도 많았엉. 등등으로 대답

14.            ; 술집가서 하는 일 순서대로, 자세히

보통 나는 미리 블로그 검색을 해서 마음에 드는 곳 골라두고 영업시간 등을 알아보고 간다,

주로 친구랑 가기 때문에 친구를 그 근처에서 만나서 들어가서 우리가 원하는 자리에 앉는다

안주를 정하고 주문을 한다. 보통 drink를 먼저 갖다준다. 술은 보통 ~이런걸 마시고, 안주는 보통 ~이런걸 먹는다.

술집에 따라 다트나 당구대가 있는 곳도 있어서 소소한 게임을 하기도 한다.

술마시러가면 보통 1차로 끝나지 않고 자리를 옮겨서 이야기를 더 하다 가는데

한자리에서 오래 있다 가기도 한다 그래서 추가 주문도 많이 하는 편이다 등등

15.             ;미디어에서 다루는 바에 대해 이야기해봐라.

아 이 질문은 좀 어려웠다.. 다른 질문은 예상 범위 내에 있었는데 이건 생각지도 않은 질문이었어서 난감했다.

미디어에서 다루는 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라니;;;;; 미디어에서 본 바 이야기가 생각도 안나는 것..

일단 답변 시간은 시작 됐으니까 뭐 미디어에서는 보통 바 트렌드나 바에서 있었던 사건사고 이야기가 많이 다뤄지는데

나는 부정적 소식들을 더 많이 본 것 같다고, 최근에 있었던 강남역 사건을 이야기했다.

어떤 사건이었는지, 사회적으로 어떤 반향이 있었고 미디어에서 어떻게 다루었는지 이야기했다.

▶준비 방법

-최대한 많은 예상 질문을 만들어 놓고 이동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에 답변을 구상해 뒀다.

예를 들어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나 가게, 음악 등과 같은 질문은 답변할 방향은 거의 주어져 있으니까

(이유, 계기, 상세 정보, 누구랑 어떨때 가는지/듣는지 등)

질문 종류 별로 아이템 하나씩 정해두면 좀 수월하다.

식당 이름이면 식당 이름, 음악장르면 장르별로 키워드 정해놓고

조금씩 방향 수정해가며 이야기하면 됨.

나는 식당이나 가게 질문 대비 키워드로 특정 식당을 적어뒀는데 

술집을 묻든 식당을 묻든 그 가게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하고 세부사항(파는 메뉴)만 바꿔서 이야기 했다.

-테크놀로지 질문은 좀 운빨이 있는 것 같고,, 잘 모르는 문제 나오면 잘은 모르겠지만 이런 차이가 있는 것 같아 식으로 이야기하면 될듯.

-그리고 문법적 부분(시제나 비교급 등등)은 나도 가끔 틀리긴 하는데 

틀렸을 때 바로 수정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예를 들면 I think ~~. Oh I mean I thought ~~.

이런 식으로, 과거형으로 말해야 하는 문장인데 현재형으로 말했다거나 하면 바로 수정하고 넘어가는 게 고득점에 유리한 듯. 

-시간 안배

다음 문제로 넘어갈 시간이라는 안내문 뜰 때까지 답변하면 얼추 맞는 것 같다.

무조건 길게 답한다고 좋지도 않은 것 같고.. 너무 중언부언하다가 문제 하나 놓치는 것 보다는

질문에서 묻는 사항에 충실히 대답하되 명료하게 point 밝힌 후엔 제때 넘어가는 게 나은 것 같다.

▶토스와 오픽 중 고민한다면

자유롭게 잡담하는 방식이 더 편하다면 오픽이 점수 따기 훠어어얼씬 좋다.

나는 토플 스피킹 시험 준비 당시에 그 특유의 몇 초만에 뚝딱 !! 이렇게 대답하는 게 너무 싫었어서

토스는 애초에 응시 고민을 하지도 않았음... 넘나 안맞는 것.

프리토킹 방식이 훨씬,, 편했다 (내 기준)

잘 모르는 질문이 나와도 그에 맞게 조정할 수가 있으니까 좀 더 편리하달까.

 ex. 에바 내가 그 질문은 잘 알지 못하겠네, 근데 저번에 기사에서 ~~내용을 보긴 한 것 같아 등등

평소에 미국 시트콤 및 드라마, 토크쇼 등 을 많이 봐둔게 도움이 되었닼ㅋㅋ

이동할 때에도 외국인 친구랑 통화하는 척하면서 수시로 연습함..(도라이 같아 보였겠지만,,)

템플릿 아무리 짜두고 그거대로 하는거보다 실제로 입밖으로 내뱉어 보는게 훨씬 도움된다!

드라마 틀어놓고 보다가도 잠깐잠깐 pause 눌러가며 방금 그 대사 억양이라던가 어순 따라해보고,, 그런 것들이 도움 많이 됨.

친 지 몇 주 됐다고 그새 또 많이 까먹었지만 최대한 상세하게 적어봄.....

오픽 AL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