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28 주말엔 나돌아다니자

뜬금없는 제목의 주말 기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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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고양이
맹구가 나더러 닮았다고 했다
낄낄






손을 다쳐버린 맹구와 주말 맞이 나들이
요즘 같이 전시를 보러 다니는 재미에 푹 빠졌다
맛집 찾아댕기는 건 더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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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릴리아에서 점심.

지난주 회사 사람들과 왔던 곳인데
맛있어서 맹구 생각이 새록새록 났더랬다
그래서 당장 끌고 옴 히히
버섯과 페페로니 피자
치즈가 부드럽고 도우 두께가 딱 적당해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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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란을 곁들인 까르보나라도 시켰다
맛나
맹구는 핫소스를 찾았다

청자몽에이드
완전 맹그 입맛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그냥 시켰는데
상큼하고 맛있었다





밥먹고 나오니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댔다
그치만 맹그랑 다니면 꿀잼
젤리들을 사고서 덕수궁으로 이동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신여성 도착하다 라는 전시를 하고 있다.
출퇴근길 광화문역에 전시 안내 광고가 붙어있는걸 봤었는데 드디어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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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수문장교대식 중이라
구경을 마치고 궁 구경 시작
덕수궁 입장료는 1000원, 미술관 입장료는 3000원
덕수궁 입장권만 구매하고 미술관에 갈 경우 미술관에서 별도의 티켓(2000원)값을 지불해야한다
만 24세 미만은 무료!
난 아니야....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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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우니까 미세먼지가 적어서
좀 추워도 하늘만큼은 쾌청했다
다니기 딱 좋았어!
사진도 잘 나와서 오랜만에 셀카도 건짐...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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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나 예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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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과거가 혼재되어 있는 공간

창경궁도 그랬지만 덕수궁에도 곳곳에 현대미술이 설치되어있다
덕수궁엔 조명과 음악을 활용한 설치 미술이 있었는데
아름다웠다
밤에 보면 더 예쁠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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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볼 전시
신여성의 등장과 생활상, 신여성이 선망과 동시에 조롱의 대상으로 소비되던 시절을 두루 조망하는 전시

전시장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이다

나혜석의 삶과 글에 녹아난 통찰이 인상깊었다
특히 신문 기고글이 굉장히 인상깊어서 다시 읽어볼 예정
조선일보ㅎ에 실린 신여성을 조롱하는 글들도 볼 수 있었다

입장료에 비해 볼거리가 빼곡해서
둘러보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오길 잘했어

목소리를 내는 삶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는 전시였다
편리하고 손쉬운 길이 있더라도
부러 고단한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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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고 나와서
혜화에 있는 오뎅바에 가려했는데
넘 춥고 고단해서 그냥 집으로 왔다
그래도 나갔다 들어오니 기분 전환이 확실히 된다

나가기 전까진 그저 이불 속에서 꾸물대고만 싶은데
막상 나가서 인풋을 넣어주면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다니고 많이 받아들여야지

이번주는 또 어디를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