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과 그 후 일상

6-7월 보름일기

진짜 아름다운 파도
바다가 너무너무 좋아진 여름이다
이제 웬만한건 다 알겠고 더 좋을 것도 더 나쁠 것도 없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더더더 좋아지는게 생기는게 신기하고 반갑다

아주아주 화창했던 날

정신없는 아침근무를 마치고
야무지게 점심 디저트까지 챙겨먹고
냅다 강원도로 튀었다

기가 막힌 숙소 뷰
짐 얼른 풀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소파에 드러누웠다

바닷가 산책
해가 져 가는 무렵이라 덥지 않았다

님들,,어떻게,, 에어드랍 쏴드려여?







숙소 근처 조개구이집 왔다
조개구이 너무 좋다..🦦

원하는 대로 골라 담아서 무게만큼 계산하는 곳이었는데
하여튼 많이 먹었다
키조개 양념 도랏맨이었고 가리비 듬뿍 먹어서 좋았음!
서로 회사 얘기는 1도 꺼내지 않았다 짧디짧은 휴가니까

파도가 없는 잔잔한 바다라서 내일 서핑을 어케할지 살짝 걱정,, 1초 걱정하고 모래사장에서 스크류바 먹음 ㅎㅅㅎ🐷
발도 담그고 노을도 구경했다
발 담그니까 갑자기 아이처럼 신나서 다같이 뛰어댕겼다
도망쳐 간 휴가지만 행복했던가보다. 찍힌 사진 모두에 표정이 밝았다

느낌있게 나옴. 모래 니트

나 뛰는 폼 왜케 안정적?

일몰 실컷 보고 근처 수산시장으로 이동

횟감을 고르고 기다리는 동안 동네 냥이랑 신경전

광어에 오징어..! 입에서 부서지지 않는 회 식감이 너무 좋았다
나는솔로 보먄서 토론 한바탕하고ㅋㅋㅋ 새벽 늦게서야 잠듦

아침이 밝았습니다 마피아는 고개를 들어

물회를 먹으세요
택시기사님이 추천해준 식당인데 우럭미역국? 진짜 맛있었다 국물이 너무 진해

밥먹고 잠시 소 되기
으어어어ㅓ 좋다 소리가 절로 나옴

또 찾은 나의 첫 서프샵
서핑 정말 후회없이 했다. 패들링도 전처럼 고통스럽지 않아서 신기했다. 그사이 근육이 면역됐나?
작은 파도 큰 파도 할거없이 잡아탔다. 모아나 된 기분💓🏄‍♀️행복해

오운완 기름진거 먹어줘야지
너무 열심히 놀아서 돌아오는 기차에서는 정말 기절했다
집 오자마자 수박으로 저녁 때우고 기절해서 잠

담날 또 저녁 약속
잠은 죽어서 자

새로 찾은 해방촌 술집💛
지난번에 책방 들렀다 걸어내려오다가 발견한 가게인데, 자그마한 것이 아기자기 소담해보여서 예약해두었다 방문
비가 쏟아졌지만 ,,, 우리는 굴하지않아

접시도 잔도 다 귀여웠다

해산물 튀김 존맛!
비 오는 날 기분좋게 한 잔 하고, 묵은 수다 털고

이날의 명언 : 세금신고는 하게 해줘~!~(절규)

저녁에 또 약속 잡음 ㅎ(시켜줘 명예 E)

갑자기 찜닭 먹고 갑자기 방탈출 감
벽 안에서 생각하던 문제가 너무 안풀려서 힌트를 썼는데
리터럴리 벽을 부수고 풀어야하는 문제였다. 모르는 새 경직돼버린 나의 사고 .. 벽에 막혔을 때는 벽을 부셔(?)

주말에는 마음 편한 곳을 찾게 된다. 전날 무엇을 했든 상관없이. 이날도 마음의 고향 방문 크크

소울푸드에 등극한 바나나브레드 먹으며 새로 빌린 책 마무리 독서
띄엄띄엄 읽었지만 새 글을 시작하게 해 준 책

엘리멘탈 본 날!
오랜만에 팝콘도 시켜봅니댜
그저 그랬다.. 새롭고 좋았던 건 라우브 노래뿐. 다른 건 다 낡고 오래된 느낌이었다.







 
 
 

매일 이런 저런 글들 소비하면서 읽고싶은 리스트만 자꾸자꾸 추가된다.
 
 
 
 
 
 

열대야 치트키 빙수랑 맥주
…아마도 건강에는 매우 나쁠 것으류 추정
 
 
 
 
 
 

상실한 이들이 일군 변화. 맞는 말이다
지금 나에게 너무나 필요했던 말
 
 
 
 
 
 

슬픔에 능숙했던 나머지 다른 동물에게 선뜻 침착함을 줄 수 있을 때가 오면 그 순간은 실로 놀라울 거라고
 
 
 
 
 
 
 

선배들이랑 드라이브 겸 막국수 먹으러
원래 생각했던 곳도 메뉴도 아니었지만
모든 것이 들어맞았다

식후드라이브~ 자주 보던 분수인데 왜이리 색다른지

주말 출근 전 짬을 내서 퀄리티타임
모닝오너 인증하고 맛난 커피 먹으면서 이슬아 책 읽었다
고요하고 가뿐한 아침

당근케이크 진짜 맛있었다!
스파이스를 진짜 잘 쓰시는 듯
요즘 뿌리는 향수랑 잘 어울렸다;

나무멍때리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나무 색이 짙어진다
여름의 색

모카밀크 하나 겟해서 출근쓰
해도해도 끝이 안난다ㅠ

보글보글 홈메이드 된찌 한 사발 먹고 주말 끝

한 주 다시 힘내보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