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복습 - self nurturing summer

정신없이 와리가리하다가 문득 정신차리니 벌써 입추가 지났다
여름과 더위를 항상 괴로워했던 나인데, 청량한 여름의 끝내주는 맛을 처음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7월에서 8월 중순까지, 여름 복습




bgm은 무조건 이거
Rejjie snow - Purple Tuesday

여름이 존재감을 키울 쯤이었고
이상하게도 긴장되는 마음으로 떡볶이를 먹고 돌아오는 길에 들린 카페.
이 공간만 오면 이상하게 차분해진다

여름의 내가 도전한 일 - 1. 뉴그라운드

나의 조각모음을 하려고 일 기록 활동에 참여해보았고 재미있었다
스스로의 한 귀퉁이를 내어보이고, 따뜻한 언어로 피드백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지니까 일상에 탄력이 붙는 느낌이었다.
피드백이 한창 고팠던 때라서 더더 귀한 시간이었고.

뜻하지 않게 새 팀에 오게 되었고
눈물 없이 지나가지 않는 날들이 며칠 계속되었다💧

과카몰리 푹 빠져서
언젠가 해먹으려고 저장해둔 레시피

아이폰 인물모드 아직도 적응 중..
초점 맞추기 어렵고 먹기 전에 찍기 귀찮다

스크랩2- 부산 소수인
내맘속 술 버킷리스트 1위ㅠ 가고말테야ㅠㅠㅜ
(술 머그려고 돈 버는 사람 호홓ㅎㅎㅎ)

여름 날씨가 (처음으로) 좋아져서
밤산책을 나가는 날이 많아졌다
잡생각도 흘려보낼 겸 휘적휘적

언제 와도 좋은 mk2
깔끔 단정해서 올 때마다 충전이 된다
유독 마음이 힘든 날 아침이었는데 공기같은 사람과 공기같은 공간을 찾아 좋았다

점심 시간에 mk2를 올 수 있다는 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리 회사의 장점 중 하나..ㅠ

꿀꿀한 기분을 달래려고 다쿠아즈도 주문했는데
먹기도 전에 결국 눈물이 터져서 그대로 조금 울었다
눈물 그치고서 다쿠아즈 한입
잊지 못할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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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 nurt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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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의 갑분 한강 드라이브
야근하다말고 뛰쳐나와서 그대로 남산 찍고 강변북로
남산타워 뷰도 좋았지만 한강 뷰 넘 반짝반짝 영롱했다

스트레스 풀려

아침부터 시달리고 있었더니 기분 전환이 절실해서
평소 잘 가지 않던 방향으로 갔다가 발견한 식당

여름 느낌이 잔뜩 나는 뷰

메뉴는 놀랍게도 (?) 돼지국밥 정식이었는데
아주아주 깔끔한 맛이었다
안국역 동백식당

주말마다 줄이 엄두가 안나게 길어서 못갔던 레이어드도 들러서 스콘을 세개 샀다
예쁜 풍경

낄낄
일용할 양식 득템

목요일이었고 상담을 갔다
실컷 울고 털어내고 나왔는데
불타는듯한 무지개 발견
신비로웠다

고대하던 점심 자리. 실장님과 둘이서는 거의 3년만에 갖는 점심이었고, 을지면옥에서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묵은 이야기들을 잔뜩 이야기할 수 있었다.

3년이라는 시간이 많은 것을 바꿔 놓은 것 같았다.
그 사이에서도 가장 중요했던 몇가지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해서 좋았고, 전과 달라진 것들도 그것대로 반짝인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좋았고.
이어령 선생님이 이야기했듯 피와 땀의 시대는 가고, 이제는 눈물의 시대.
땀의 시대를 관통하여 눈물의 시대에 앞서 당도한 사람을 곁에 둘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이다.
언제나 영감이 되는 당신. 가끔 지는 날은 있겠지만 마음이 영영 무너져버리는 그런 날은 당신에게 평생 없었으면 좋겠다고 마음 속 기도를 외며 청계천 길을 걸었다.

인풋은 또 다른 인풋을 자극하고..
그 연장선에서 캡쳐해둔 귀여운 타투와
do what you love

언제나 믿고 보는 이슬아의 문장을 사고

그 문장들을 꼭꼭 씹어 읽는 날들을 보냈다
-생이 길어질수록 이해할 수 있는 고통의 가짓수가 늘어간다고-

어느날의 피맥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또 한번 찾은 을지면옥.
언제나 나를 아껴주는 고마운 사람들.

찍지 않을 수 없는 하늘

살다보니 내가 생일을 잊는 날도 온다ㅠ
깨달음이 많았던 뽀얌 생일주간
상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일로 자책하다가, 상담 선생님의 말에 기운을 차렸다.
이번 일로 나는 더 넉넉해질거라고,
나의 흠결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다른 사람의 흠결도 티끌만큼 작게 볼 수 있는 거라고.
한발짝 더 넉넉해진 생일주간.

여름이니까 먹을 수 있는 맛.
불량식품 맛이 나는 화채와 얼음맥주로 보내는 여름밤도 너무 좋았다.

운동량 채우려 슬렁슬렁 나간 저녁 산책길에 본 핑크하늘.
넘 멋졌다.

야근하고서 마라 파티
ㅎㅎ

담날도 소소한 파티를 했고
예상치 못한 조합이라 신선했다

복숭아를 먹다 새 팀에서 고전하고 있는 내 생각이 났다며
출근길 가방에 예쁘게 챙겨와서 직접 씻고 깎아 먹여주는 선배💗

쫄깃 든든한 과육도 선배 마음도 감동이었다

마음이 고단할 때마다 꺼내 읽는 책.
고요 속에서 잠자코 읽고 밑줄 그었다.

곧 빛이 나타날 것이다, 거기서 만나자

서터레서 좀 많이 뿌셨네 나? ^_^….
스트레스는 이용당했음… 쿸

산책용으로 구매한 아침 매거진과 aoy 콜라보 가방!
립밥과 지갑, 에어팟을 간단히 넣고 노을 지는 공원을 걸으면 기분이 조크든요

⭐️오마니 서울 오심⭐️
코로나 때문에 많이 돌아다니진 못하고
그냥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에 의의를

엄마 손 잡고 평일 낮 시간 보내니까 넘 좋았다
짬내서 마사지도 받았다

야무지게 이틀 보내고
소리 지르며 올림픽 배구 경기도 보고(여자배구 체고💗)
아쉬워하며 배웅

맹구랑 손잡고 걸으며 노을 구경하고 샐러드 맛집에서 간단 저녁
여러 갈래 길로 확장해 나가는 것 같은 요즘이다
그래, 어느 한가지의 가능성으로만 한정해두는 건 바보 같은 일이다

퇴근하고 빅잼 모임🧡 노을 너무 예브다고ㅠ

복숭아와 포도를 소중하게 안고 택시를 기다렸다

투어 성공⭐️ 돌아가는 길까지 기분 좋았다
진짜 많이 웃은 하루

담날은 꼬치 격파식이 있었다..(?) 여름이니까 먹을 수 있는 맛 2.
여름 맥주 너무너무 좋아하고요..
여름 맥주에 곁들일 음식으로 꼬치구이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메뉴 30개는 족히 먹은 것 같다 ㅎㅎ.. 먹느라고 대화한 기억이 가물할 지경
군말없이 사줘서 감사합니다..

편안하고 익숙한 곳을 가는 것도 좋아하지만 새로운 곳을 탐색하고 새로운 최애 플레이스를 발견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만남의 장소를 정할 때마다 늘 고민에 빠지는데,
이런 고민을 토로했더니 우리는 언제든지 둘 다 할 수 있다고 했다. 식사하러 편안한 곳 1을 갔다면 그 다음 커피는 새로운 곳 1을 가자고. 그러면 된다고. 익숙해서 맘에 드는 곳과 새로이 알아가고 싶은 곳에 굳이 우열을 매기지 않기로.
마음에 쏙 드는 귀여운 룰이 생겼다!🌱

요즘 필라테스를 빡세게 하고 있다
꼬치 서른개를 뿌신 탓에 몸이 묵직했지만 빼먹지 않고 일요 조기필라테스
양심상 아점은 가볍게 그릭요거트에 잘 익은 복숭아와 그래놀라.

밤 산책 빼먹을 수 없고요
산책로 초입에 며칠전부터 아가냥이가 나타나는데
넘 귀여워서 줏어오고싶다ㅠㅠ 내가 집사가 되어도 되겠니

입추 지나니까 갑자기 하늘 느낌이 달라져서 신기하다

새로 도전한 카페, 커피 스니퍼.
아늑한 곳에서 밥을 먹고 햇살을 즐기며 카페까지 걸었다. 전부터 늘 궁금했는데 드디어 방문.

편안한 곳 + 새로운 곳 조합의 시간. 올 여름에 찾은 나의 뉴룰 너무 좋아!!🙌🏻

커피 맛있었다
담엔 다른 원두로 먹어봐야지

여름의 내가 도전하는 일 2 - 나를 위한 공부를 시작했다
이제 겨우 한발짝 떼었지만, 그간 타는 듯 느껴졌던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 들어서 짜릿했다
부지런히 이어 나가야지.

여러모로 self nurturing의 시간을 가지는 여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