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이 지배한 5월 절반

22.5월 기록



5월 왜케 기냐…..
다닌 곳 만난 사람이 많아서 유독 긴 것 같은 느낌이다
5월 몇안되는(ㅎ) 독서짤로 스타트

페르난두 페소아 읽어보고 싶어서 빌린건데 생각보다 진도가 안나감 ㅠ
+)페소아는 인프피였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어떤 문장들은 그냥 내 일기장 재질 같기도 해

내부직원 상대로 어이없는 일 겪고 멘탈 나가려는 와중에 구세주 같았던 커피타임 ㅠ 같은 층에 좋아하는 선배들이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날숨에 생각없는 말 내뱉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작은 생채기 하나에도 연고를 내어주는 사람들도 있다

내가 썼나;


화요맞이 술자리

토욜에 갔던 술집 화요일에 또 가기^^
토욜에 먹은 메뉴 화요일에 또 먹기^^.. 키히
여기 오징어튀김 너무 맛있다 진심.. 존맛탱임 떡볶이집에서 파는거보다 더 맛남

나는 또 도쿠리 마시고 구는 생맥!
도쿠리 너무 뜨거워서 손 바들바들 떨면서 따르니까
술 너무 소중하게 따라먹는거 아니냐고 놀려서 그때부터 더 떨기 시작ㅋㅋㅋ 즐거운 저녁이었다 오랜만에 추억돋는 길도 같이 걷고. 안전히 델따줘서 집 가자마자 가방 던지고 숙면

새로 시작한 드라마 (지금은 다 봄) the lincoln lawyer
캐릭터들도 다 너무 좋고
법정 드라마 원래도 좋아하고
아무튼 존잼이다 순식간에 다 봄

음식만 찍으려다가도 자동으로 얌전히 앉아있는 모습이 웃겨서 자꾸 같이 겹쳐 찍게 된다.
첨보는 셔츠🐻

어휴 또 다 먹어버렸네
명동지점은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좋다

새로 생겼나? 어펜드커피

무화과 휘낭시에..❤️
마카롱보다 휘낭시에 마들렌류를 더 조아하는 나
빵도 퍽퍽한게 좋다요..

대출 때문에 정신이 조금 없었다
일도 바쁜 와중에 챙기려니 죽을맛 ㅠ
날이 무척 더웠는데 단거 먹으니까 기분 조금 상쾌해졌다

월급 무사히 내보낸 금 저녁 회동
급여 끝내고, 몇가지 문의를 덤덤히 쳐내고 나면 그제야 한시름을 덜 수 있다.
녹초가 다 되어버린 금요일. 그래도 그 끝에 이렇게 웃으며 목차까지 정리하며 쌓아 둔 그 주의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건 정말 감사한 행복

담피하다말고 손하트 하길래 같이 해줬는데 카메라 꺼내는 사이에 손 내리기 있냐구
커피 사들고 종묘 지나 밤길 걸으며 토요친구랑 내가 물에 빠지면 누굴 먼저 구할테야, 이따위 시시덕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날 아침은 배가 무지무지 고팠고,
집밥을 먹고 싶어서 반찬을 잔뜩 시켰다
게장이 메인

배 두들기며 푸짐하게 먹었다
배달음식과는 다른 포만감

집주인과 급히 만나 정리할 일이 있어서 잠시 집앞 파바에서 만났는데,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다며 챙겨준 롤케익과 커피. 문자와 전화로 얘기 나눌 때는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았는데, 막상 얼굴 보며 이야기 나누면 그냥 이모 이모부 만난 느낌이라 묘하다
약속 가기 전에 간식 삼아 먹으며 링컨변호사 정주행
진짜 졸잼이다

저녁은 올만에 올라온 ㅇㅕㄴ정쓰와 신당💛
젤 먼저 도착해서 메뉴 공부(중요)

부라타 치즈가 올라간 육회
대존맛이었다

옛날 이야기도 하고, 태호빠 미친 카톡도 보곸ㅋㅋㅋ 아니 인생이 시트콤이라곸ㅋㅋ

(신남)
이차 옮기는 길

이차는 쏰
여기 넘 맘에 들었는데 하나 아쉬운건 팀장님 집 코앞이라는거…………,,,,,,
다시 오고싶은데 마주칠까봐 무섭다

신났네 나..

진짜 너무 맛난 맥주였다
이름 까먹었지만 아무튼
다크초콜렛 향이 훅 나는 흑맥주

배부르니까 가벼운 안주

대화 주제 너무 다양해서 쉴새없이 웃었다 진지했다를 반복했다. 편안한 저녁

깨찰빵 마니아가 빵 쏜다고 해서

빵 하나 소중히 들고 귀가하기
(이거 대존맛이었다 별 생각 없이 먹었는데)

담에 요기 와바야지

토친 만나고 온 구랑 중간에서 만나서 밤산책했다
보자마자 오늘 하루에 대해 쫑알거렸더니 연신 쓰담모드로 들어줘서 더 신나서 떠들었다
지하철 기다리는 중에 비슷한 중청 입고와서 신나서 한컷
전반적으로 신남이 지배한 저녁이었네

담날 필테 뿌시고 와서 집밥 차려먹규 드러누워있다가
갑자기 소금빵 땡겨서 커피랑 빵 파티
데워먹으니 미친 맛이었다.. 여러개 사서 냉동실에 몇개 얼려둠
낼 또 먹어야지

또 링컨로열(ㅋㅋㅋ)+바닐라빈라떼+소금빵
필테하고 온 날은 먹성이 돋아서 뭐든 잘 먹게 된다.

충동적으로(?) 토익 접수 해둔게 있어서 주말 벼락치기..
오래 앉아있기 정말 힘들다ㅠ 산만 그 자체

월요일부터 약속 달려
기빨리는 멤버는 아니었다
혹시 모르니 말을 되도록 아끼다가 들어옴 그래듀..

진이 다 빠지는 오후를 보내고 멕시코(ㅋㅋ)에서 저녁
핫소스가 들어간 맥주를 먹었다 이름은 기억 안나
약간 블러디메리의 변주(?). 아니다 블러디메리가 여기서 파생된건가
아무튼 토마토와 칠리와 간장맛이 묘하게 섞인 .. 맥주였다

메뉴는 화이타
먹기 귀찮을 줄 알았는데 막상 메뉴 나오니까 야무지게 잘 싸먹음
일단 술 비주얼에서부터 웃기기 시작해서
또띠아에 쌈쌀 때마다 뭔가 웃겨서 오후의 일들은 다 잊어버리게 되었다. 없던 일이 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잊힌 일은 되게 할 수 있으니까.

맛있게 잘 먹고 귀가
결국 일반 맥주로 갈아타서 서너잔 더 마시고 귀가했다

생각없이 입고 나왔는데 컾흘룩
탈출이 필요했고 안국을 갔다

새로 찾은 닭볶이집

날씨가 너모 좋자나

기어코 한사발 가득 퍼담아주었다
치즈떡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치즈떡은 다 나 먹으라고 해서 왜 갑자기 청혼하냐했다
닭다리 싫어하고 퍽살파인 내가 닭다리 건네줬을 때 그런 기분이었다고 해서 한참 웃음
죽기 전에 하나만 먹으라면 치즈떡을 택할거야 나는
지혜의 결정체라고

테라로사에서 커피 사서 슬렁슬렁 걸어왔다
걷는 중에 심장 내려앉는 일이 있었고 오후 내내 신경이 쓰였다

담날은 션선배랑 점심.
갑갑한 마음에 숨을 틔웠다.
선배가 갑자기 ㅇㅇ씨는 책을 써야할 것 같다고, 언젠가 어떤 책이든 글을 쓰며 지내는 사람이면 한다고 말해서 놀랐다. 내 글을 보인 적도 없는데 어떻게 아셔요, 하니 글을 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것이 있다고 했다. 구도 언젠가 나에게 내가 책을 내면 두권 이상 살 의향이 있다고, 글과 말에 녹아있는 무언가가 있다고 말했었는데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같은 말을 해주는 것이 뭔가 계시 같기도 하고 나침반 같기도 하고.
그만큼 나의 이야기를 헤아려봐주는 사람들인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른 퇴근이 허용된 하루였고

가보고 싶었던 와인바 출동
마이시크릿덴

집을 이런 톤으로 바꿔볼까

매장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해 팔지는 않고,
배달음식을 시키면 플레이팅하여 가져다주는 곳이었다
혼자 책을 읽으러 온 사람도 보이고, 전체적으로 조용조용한 곳

덕수궁 뷰가 예뻤다
우리는 화이트 와인 한 잔에 보틀로 레드를 시켰다

예쁜 빛깔

안주는 알리오올리오랑 스테이끄

싹 비우고 해가 완전히 지고서야 나왔다
술을 먹던 중 S선배가 스스로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면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S는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했고, G는 긍정적인 태도라고 했고, 나는 성심성의껏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는 매사에 진지한 것이 너무 괴롭기도, 쿨함과 거리가 먼 것 같아 창피스럽기도 했는데 어느날 구가 쥐어준 한 문장이 나의 생각을 바꾸었다.
‘너는 뭐든 잘 하니까/그리고 성심성의껏 하는게 느껴져/그래서 어떤 일이 주어져도 잘 할 것 같애’

언어가 생기자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기는 면이 새로 생긴 기분이 들었다.



….가끔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이 얼마나 큰 의미와 영향력을 갖는지 모른 채 그 일을 하곤 한다.
(이건 배등대의 생일편지 속 문장)

포도향 풍기며 귀가
잘 먹었뜹니다











그 주에는 두명의 후배에게 선물을 했다

하나는 혼네의 LP
내한 공연 가서 덜렁 사놓고서
집에 턴테이블을 안 산 채로 ..거의 6년이 흘렀다

하나는 쿼츠의 고블렛잔

새 주인에게 새로운 기쁨을 주길

마정과 점심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에 대해 토론하다
식당이 뒤집어지게 웃었다
토 이야기가 특별히 웃겨서 한참을 웃고 그 담날도 웃고 그 다음날도 다른 이에게 또 이야기를 하며 웃었다

엘베에서 커플룩 만나서 급하게 사진찍고 헤어짐

갑자기 발견한 맛집 미리 예약해두고 ㅎ_ㅎ
(오피셜리 점친놈..점심에 미친 자)

생일선물 전달 겸 정례회동
뚝배기 파스타 좀 맛있었다
S선배에게 들은 질문 똑같이 물었는데
구는 어느 상황에서든 위트를 잃지 않는 것, H는 자아성찰을 많이 하는 것을 꼽았다
다른 사람의 존경할만한 면을 구체적 언어로 듣는 게 뜻깊었다(또 혼자 진지해버렸지만 어쩔 수 없어)

점심을 먹고 돌아와서 H에게 톡을 보내며 그녀의 선택이 너무 멋있다고, 니가 가는 길이 항상 옳은 길이라고 해줬는데, H가 답장으로 오히려 더 영감이 되는 말들을 건네주었다
영감이 있는 점심이었네 행복했다

H가 타고 온 귀여운 따릉이

주말 아침 누워서 갱이랑 통화하다가 늦점으로 마라샹궈 만들어먹기로

프레시지 밀키트 넘 편하고 맛있다
와중에 야채 너무 많이 시켜서 냉장고에서 지금 썩어가고 있다..

먹고 치우고 호다닥 네일 예약 다녀옴
손톱 왜케 조그맣냐

RM이 다녀간 핫한 카페 이제 내일이면 주인 바뀐다고 해서 호다닥 다녀왔다

비스킷플로어
귀여웡

날이 너무 좋아서 산책도 하고, 오빠도 카페로 불러내서 이름없는 쿠키 하나 놓고 커피 한잔

뇸늄
알고 보니 오빠는 우리집에 와서 점심을 차려줄 요량으로 점심도 안 먹고 대기 중이었는데 네일 받느라 정신 팔려서 커피 먹자고 빨리 나오라고 불러냄ㅎ 미얀 쿠키부터 먹자규..💛

삼각대는 웃기면 안된다고..
먼 산을 응시하며 꼿꼿이 자세를 유지해야한다고
건진 게 이 사진 뿐이라니

ㅎ 이건 더 가관 이제 그만 찍어보도록 하자

오빠는 핸드드립을 시켰는데, 우리 둘 다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데 이건 해도해도.. 맛술 맛이 나서 겨우 다 마셨다
아아할걸 구랬어..

그래도 가게도 예쁘고 통창도 좋고 쿠키가 맛났다

완전히 초여름 날씨인데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서 손잡고 철길따라 산책했다
장미 터널 지날 때마다 기분 조아

귀여운 꽃봉오리

같이 장 보고 집 와서 좋좋소 보고 뒹굴거리다가 오빠가 차려준 저녁
소스까지 직접 만든 회심의 오므라이스였는데 노후는 이걸로 가기로 함; 존맛
계란은 초ㅑ르르 오믈렛을 만들려고 했는데 인덕션에서는 절대 불가능.. 그 비슷한 무언가밖에 만들 수 없었고 저래봬도 맛은 진짜 좋았다
알끈까지 모두 제거해가며 정성 담아 만들어줘서 입에서 그냥 싹 녹음 ㅠ
저녁 먹고 각자 할 일 하다가 밤산책 한시간 하고 들어왔다

담날은 갑분 토익
이주에 한번씩 시험 모드로 보냈네 5월

셤 치고 호다닥 씻고 스갱이 만났다
젤라또 먹다가 웨이팅 순번 놓쳐서 줄 다시 섬ㅋ
망고패션 맛있었다..

십년이 흘러도 한결같이 에메멤지 조아하는 우리
지나칠 수 없어서 또 들림

귀여워 화분들..

CBB팝업까지 구경하고 부자피자
버섯피자랑

라자냐
기다리면서 너무 지쳐서 콜라가 제일 맛있었다

커피 한잔도 못 마신 날이라 밥먹자마자 카페 달려옴
마일스톤 커피

플화.. 근데 이제 디카페인으로..
담날이 월요일이라는 사실에 슬퍼하며 한모금한모금 생명수처럼 아껴마셨다

기어코 찾아온 월요일
너무 기력 딸리는 날에 포션처럼 먹는 음료가 더티차이라떼인데
이 날 진짜 영혼리스 체력리스로 아무 생각 없이 사이렌오더 넣어서 샷추가를 안함.. 그냥 차이시럽우유..

카페인 없이 안되니까 급한대로 카누 때려넣었다

워료일부터 샹궈 때리고

저녁에는 배등대랑 번개
교보 현판 바뀌었네 예쁘다

새로 찾은 이자카야에서 하이볼 한 잔

둘이 술 먹는거 첨이라 설렜다구..💓
등대 안주초이스 너무 쩔었고

신행도 일박이일로 갈거라는 그녀의 단호함에 혀를 내두름
미래의 신랑 아무튼 힘내시라고요

폴바셋에서 세계관 확장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다
먹고 다시 들어가서 업무 좀 더 하다가 구 만나서 늦은 귀가








담날은 스케줄 진짜 개 헬이었고………

처음 하는 업무+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업무+머리에 쥐나는 회의. 삼박자 미쳐돌아간 하루

그럼 뭐 퇴근하고 술 먹어야지 어뜨케..
내자동에 핫한 곳 넘 많아서 도장깨기 하듯이 가고있다
이날은 급 서치해서 발견한 아디오도시

오.. 이날 먹은 와인 맛났다
사실 그냥 취하면 다 좋은 것 같기도 하고ㅠ

라구파스타(존맛)

동파육파스타랑 우삼겹볶음까지 시켰다
우삼겹볶음은 마라가 가미된 맛
동파육파스타는 꼬숩한 맛
고수랑 너무 잘 어울렸다

가득한 와인바틀 앞에서 기념사진 찍고

다른 선배들 마시고 있던 자리로 합류해서
새벽 두시까지 놀다 귀가..
집 가니까 새벽 세시였고 담날 죽은듯이 누워서 해방일지 정주행했다
젊어서 노세..🦥 6월도 열심히 놀면서 지나보낼래ㅐㅐ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