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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은 이래도 노래는 좋답니다

 

순서대로 하자면 2월 마무리부터 써야하는데, 소란했던 3월부터 먼저 기록. 거꾸로 쓰는 3월 3-4주 보름일기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던 한 주. 매일 마음이 아팠고 무거웠다.
유한하다는 것을 진작 알았어야했는데. 매 순간이 후회된다.
그렇지만 나보다 더 쓰리고 힘들 누군가를 위로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 지나갈 일이고, 중요한 건 그 지나는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 점을 잊지 않는 것.

자꾸만 0페이지로 돌아가는 기분이 드는 요즘이지만
지나간 좋은 날에 기대서라도 버텨봐야겠어서 보름일기 쓰러 총총..
 
 

쿨거래의 현장
슈 줄 보드북 샀다
 

어느 날의 점심. 빵파티
처세술이 너무 발달한 사람과는 뭔가... 그렇다
 

 

 

 

읽고 싶은 책들만 모여있어서 찍어두기
빈곤과정 읽어봐야겠다
 
 
 

주말에 회사 선배 결혼식 갔다가
자몽차 한잔 마시면서 한타임 쉬었다
 
 
 

드디어 데려온 달밝은집
비주얼은 이래도 진짜진짜진짜 맛있다!
오빠도 너무 맛있게 먹어줘서 기분이 좋았다
기분좋게 먹고, 손 꼭 잡고 안전하게 귀가. 
 
 

오빠랑 폭닥하게 있다가
밤에 혼자 요거트 아이스크림 시켜먹었따..히히 배가 덜 찼나봄
 
 
 

필테 다녀와서 레드키위에 요거트
왜케 맛있냐 레드키위
근데 3초 이상 못 봄 뭔가 징그러워..
 
 
 

 

오전 반차 쓰고 포비베이글 들렀다왔다.
딜피클 너무 좋고 볼케이노 베이글.. 너무 좋아
 
 

일단백일 프로젝트 덕분에 매일매일 올려다보는 구름조각
 
 
 

울애기랑 하루 마무리하면서 통화
야근이 많아서 통화도 자주 못하는데 잠들기 전에 꼭 이모를 찾아서 3초라도 받고 들어오기ㅠ 귀요미
 
 
 

드디어 나온 슈크림라떼
아침에 단 음식 안 먹으려고 노력 중인데 슈크림라떼는 못 참겠다ㅠ

선배들이랑 퀄리티타임

저녁 간소하게 먹은 날
레드키위 빨간 부분 교묘하게 가리기

 

외부교육 갔다가 특식 먹었다

나이 들수록 더 자주 내려오는 집. 요즘은 이 도시에서 생활하면 삶이 어떻게 전개될까를 자주 생각한다.
구랑도 자주 대화하는 소재 중 하나. 최근 들어 부쩍 그렇다.

생각이 많아서 3키로를 걸었다. 걷다보니 출출해져서 보이는 스벅 들어가서 샌드위치랑 라떼로 충전

독서 좀 하다가 만두 만나서 장보러

 

 

 

 

 

시와 밤늦도록 프렌즈 이야기를 했다.
공통의 관심사를 발견하는 기쁨이란.
한국에서 프렌즈 전시회하면 완전 갈거야ㅠ 진심

 

 

할머니 뵙고 조개구이 해서 경치 구경하며 배불리 먹는 주말
가족이 많아서 좋을 때는 이런 때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손발이 착착
동생들이랑 놀 때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는 것 같다. 셋 합치면 그냥 너무 웃김 ㅠ

 

 

 

 

 

사랑둥이 데리고 소금빵 맛집에서 브런치
바질 소금빵 진짜 맛있었다.. 빵돌이 슈도 매우 만족한 곳
이제 어딜 가도 정치인처럼 이 테이블 저 테이블 안녕~ 하고 인사하고 다녀서 붙잡으러 다니기 바쁘다

 

 

 

 

찰나의 구름을 포착해서 일단백일프로젝트 올리기
구름의 안부를 살피는 습관이 꽤 마음에 든다. 음식 사진 말고 구름 사진으로도 하루를 추억할 수 있게 된다.

 

 

 

구랑 전에 왔던 카페 또 왔다. 역에서부터 슬렁슬렁 걷는데 완벽한 봄날씨였다
적당히 바람 불고, 적당히 따뜻한 날씨.

우리는 나란히석 좋아하니까, 옆으로 나란히 앉아 정원멍 때렸다

 

 

 

 

맨날 나 혼자 먹어치우는 딸케..
입에 갖다대면 그제야 먹는 아조씨

 

 

 

 

올해 벚꽃 구경은 호수에서~
청량한 날씨라 기분이 좋았다

 

 

 

 

오빠가 새로 알아둔 숙소에 짐 풀고, 간단히 한잔 하러 숙소 앞 이자카야

 

오빠가 우니 좋아하는 거 첨 알았다! 난 안 좋아하니까 오빠 다 넘겨주고, 나머지 회만 공략 흐흐

기린 생맥주(❤️최애)에 하이볼 먹고, 숙소 돌아와서 투핫 보면서 야식으로 맥날 시켜먹었다
진부한 콘텐츠인데도 오빠랑 장면마다 코멘트도 하고, 출연진 심리 분석하면서 보니까 그렇게 꿀잼일 수가 없다

 

 

 

 

 

 

낄낄거리면서 투핫 정주행하느라 아주아주 긴 밤을 보내고
오빠가 끓여준 라면 먹고 나와서 새로 찾은 카페 고고
별로였으니까 상호명은 적지 않겠어..

 

 

 

 

고사리가 계속 눈에 들어와서 조만간 집에 하나 들이지 싶다

 

 

 

라떼랑 아인슈페너랑 푸딩

 

 

 

푸딩 좋아하는데.. 여긴 좀 너무 헤비해서 기차 안에서 내내 속이 메스꺼웠다
라떼 우유를 뭘 사용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우유도 헤비하고 원두맛도 묵직해서
너무 묵직한 맛의 향연이었음.. 푸딩이 조금 더 라이트하거나, 원두나 라떼 우유가 좀 더 산미 있고 크리스피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는 페어링 중시자의 개인적 소견

 

 

 

낮에 먹은 커피가 계속 느끼해서 저녁 패스하려고 했는데, 상큼한게 먹고싶어서 바질토마토파스타 후다닥 해먹었다

 

 

 

 

 

복귀한 회사는 지옥같았다. 힘이 겨워서 칼퇴를 했고, 종로 어딘가에서 알딸딸하게 나를 기다리고 있는 구를 찾으러 갔다
날씨가 좋아서, 할 이야기가 많아서, 시시콜콜한 이유로 걷다보니 6키로를 걸었다.
눈으로 밝은 오후의 종로 길을 잔뜩 담았다. 걷는 것으로 위로를 얻는 사람들인게 좋다는 생각을 하며 걸었다.

그리고 동대문을 지날쯤 오빠와 함께 본 석양

하루의 일을 다 잊게 해줄만큼 아름다웠다
해 보는 뒷모습이 좋았던지 오빠가 웬일로 내 독사진도 찍어줬다

 

 

 

 

덩달아 취한 기분이 되어 귀가. 기분 충전엔 산책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