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과 감사를 곁들인 2월 보름일기

레츠고

2월에는 아침을 열심히 챙겨먹었다
집밥 챙기는 주기가 확실히 있음

블로그 돌아다니다가 본 너무나 근사한 아이디어
기빙 레시피라니
너무 근사해

야근하고 온 밤 나를 위한 선물
젤 조아하는 맥주+젤 조아하는 치킨

일단 백일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 중. 구름 자취가 정말 예뻤다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매번 놀라운 오빠의 요리실력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어도 항상 뭔가를 뚝딱뚝딱 만든다
오후부터 저녁까지 꽉 채워준 오빠 덕분에 안온한 토요일

어느 주말에는 아이스 홍시를 녹여먹으며 양귀자의 소설을 읽었다
반 정도 읽었는데, 갑자기 출근길 스토커가 등장한 이후로는 구미가 안 당겨서 다시 책꽂이에 꽂아두었다
다시금 흥미로워지는 때가 오겠지

이날 구운 팬케이크는 특별히 바나나 으깨넣은 바나나팬케이크..🍌🥞
모양은 저래도 존맛이었다
시나몬 가루까지 뿌려서 완벽해짐

운동하고 오니까 집밥 땡겨서 들기름 두부구이+굴솥밥

달래장까지 만들어 먹었다
제법 괜찮은 조합!
 
 
 
 

그날 저녁에는…심란한 연락을 받았다
올해 1분기 정말.. 온갖 구설과 지긋한 인연이 한데 휘몰아치는 그런 분기ㅠ 너무 심란한 밤이었고 갱이랑 한참 이야기하고서 겨우 마음이 좀 나아졌다
혼자 집에 있기도 버거워서 옷 껴입고 휘적휘적 나와서 아이스초코 먹었다

ㅎㅅㅎ 조금 기름진 아침
토달볶 넘 맛나

큰벗에게 속 이야기를 했고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조합으로 술을 마셨고
제법 재미있었다. 마음 한편에선 계속 전날의 일을 생각했지만

다음날은 마음에 뭐가 가득 찬듯 찰랑거려서
시와 함께 도망치듯 밤 카페 나들이를 했다
조용한 카페를 찾다 서촌 스태픽스
자그마한 디저트 하나와 따뜻한 밀크티를 시켜두고 각자의 책을 읽었다

예쁘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잔 컬러

쉽게 술술 읽힌 책. 이 시점에 필요한 책이었다

집 가는 길에 발견한 귀여운 낙서
콘옥수수라니ㅋ 기엽자나

다음날은 클럽 모임
1년만에 성사되어 뜻 깊었다
각종 비하인드스토리를 들으며 경악을 금치 못했음 ㅠㅋㅋ제일 웃겼던건 강원도 댓글러
선물도 받고 수다도 잔뜩 떨고.

새로 찾은 술집인데 좋았다
안주도 와인도 페어링도 모두!

다음날은 오랜만에 어니부기 점심
진짜 왜케 잘먹어? 음식 맛있게 잘 묵는 것조차 좋다
👩🏻‍💻: 지옥도 보면, 살면서 남긴 음식을 먹어야하는 지옥도 있잖아. 언젠가 지옥에 가면 오빠는 먹을 게 하나도 없을 것 같아 울오빠 허기져서 어떡해? ખਅ 나눠줄게
🙃: 난 천국 갈거야
👩🏻‍💻: 그럼 천국 갈 때 싸 가
🙃: ?

집 내려갈 때 먹으면서 가라고 사줘따 흐히히

커피 맛났으요
산책까지 하고 바바이
오빠없이 집가는거 넘 오랜만이라 허전할뻔했는데 구움과자 소중히 안고 출발

책 들고 집 가기.. 케텍스에서 조금 읽고 조금 잤다

예쁜 구름

사랑하는 륨딘 생일 축하하러 서면쓰~~
선물 안고 한시간 달려감

코르 파스타바에서 가볍게 요기
너무 완벽한 코스를 짜두셔서 고대로 따라만 가면 되었다

생일 축하드림다❤️

레몬라비올리
(미친놈)

뇨끼
(미친놈2)
너무 맛있게 먹었다
1차하고 편안한 느낌 술집 넘어가기에 딱이었던!

갈 곳을 물색하는 바쁜 손길
전포에 도른자의 맵
다 가긴 가냐고
ㅋㅋㅋㅋㅋㅋ

물까지 싹싹 비우고 갑니당

갑자기 분위기 아구탕
술집 이름은 기억 안나고 아구탕 먹은 것만 기억남
별 생각 없이 시켰는데 너무 맛있어서 밥 말아먹고싶었다

3차는 드므!

그린와인 하나 시키고
고구마브륄레<-미친놈
학교 다니던 내내 도갱도갱했었는데.. 안 본 사이 즐거운 이야기들이 많이 쌓여서 정신없이 풀었다
그냥 그렇게 떠드는 시간이 좋았다 옛날 같은 기분 

결국 막차 놓치고 각자 쿨빠이함 ㅎ
나는 미리 잡아둔 숙소에서 하루 묵었다
깔끔하고 조용했는데 사진 하나도 안 찍었넹ㅎ

담날은 고등학교 첫 룸메 결혼식 갔다가 엄빠랑 광안리에서 접선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던 터라 점심도 먹는둥마는둥 했다
 
 

지난 부산 여행에서 오빠와 바다 해 보면서 맛있게 먹었던 프루테리
마침 식당 근처길래 슈 줄 산도 몇가지를 테잌아웃했다
 
 
 

그냥 종류별로 다 삼 ㅎ 맛있으니까
집 가서 우리 슈 맛보여줬는데 맛있는지 딸기 산도를 혼자 다 먹음 쪼끄만게 ㅋㅋ ㅠㅠ귀여운 생명체....
슈가 다 먹어치워서 산도 사진조차 없음
 
 
 
 
 

내사랑 귀요미

 
머리 산뜻하게 자르고 염색도 하고
 
 
 
 
 

 

 

슈 어린이집 간 동안 삼남매 회동. 왜 셋만 모이면 이렇게 즐거운지
어쩔 때는 친구들 만나는 것보다 더 재미있다. 엄빠한테 감사한 점 : 삼 남매로 완성시켜 준 것
 
 
 
 

카페에서 호사롭게 노닥거리다가 갑자기 각성 모먼트가 있었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고

 
 
 

귀여운 카페를 뒤로 하고 집에 가서 노동을 했다
그리고 그날로부터 어떤 글이 시작 되었다.
 
 
 
 
 

노동을 뒤로 하고 나의 집으로 돌아와서 뒤늦게 먹는 저녁
 
 
 
 
 

무지 피곤했지만 택배는 뜯고 자야지
아침 매거진을 구독하면서 브렉퍼스트 카탈로그도 시켜보았다.
아침이 주는 즐거움을 이런 식으로 브랜딩하고 판매하는 것이.. 너무 영롱하다
정말이지 영감 그 자체
 
 
 
 
 
 

지난 주에 읽던 책 마저 읽고 꿀잠
 
 
 
 

담날은 후배들과의 점심
오랜만..의 복귀까지도 아닌데, 이상하게 더 오랜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치만 K 노예이므로 적응했지 뭐.
 
 
 
 

낮이고 밤이고 아침 식사 메뉴 먹는 클럽 만듦. 회장 : 나
All day Breakfast Club
회원 구함다 
 
 
 
 
 

어니부기 선물로 산 아르마니 언더웨어
선물 주고 받으면서 가장 많이 웃게 했던 아이템. 즐거웠다 크크
 
 
 
 
 
 

푹 빠진 스티브 레이시 플리 들으면서 저녁 마무리
다음 보름일기에 만나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