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f 2월 기록2 - 맥주말모닝

설 연휴를 앞두고서 꽃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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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튤립!
저녁때 갔더니 조금 덜 싱싱해보여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색이 예쁘다
날 조금 더 기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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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건 여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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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가는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안열리죠 왜..
신고 또는 제보할 일이 생길까봐 냅다 사진을 찍는 걸 보고 ㅁㅎ이가 웃는다
다 기록해둬야 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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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꽃
튤립은 인공조명에도 잘 핀다고 한다
물에 꽂아놓고 오래보라고 전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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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편안한 밥 좋다.

원래 가려던 곳이 재료 소진으로 문을 닫아서
곤드레딱쥐기? 였나
지나가다 보인 곤드레밥집이었는데
뭔가 맛집의 스멜이 나서 냉큼 들어감

솥밥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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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이 여러 종류 나오는데
다 맛있었다
솥밥 긁어먹고 물 부어서 숭늉 먹는거 제일 좋아하는 부분......
등 따숩고 배부른 한끼였다
ㅁㅎ이도 만족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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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보내러 본가 가는 날
눈물의 바바이를 하고서 출발
던킨을 지나치지 못하고 밀크티 한잔
3500원의 행복쓰
아메리카노보다 더 싸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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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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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하고서는 비싸서 못타던 ktx를 선뜻 예매한다
취업 준비 기간엔 늘 몸이 고되어도 버스를 고수했었는데
취업준비 스트레스 날아가는 순간 중 하나..

비싸도 내가 좋은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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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 내려 걸어가는데 하늘이 너무 예뻤다
앨범 커버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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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할머니댁에 온 멍뭉이가
기골이 장대해져있었다..
이제 나는 산책을 못시켜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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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댁 갈때마다 근처 마트를 털어오는 것이 일인 우리 남매는
이날도 맥주며 과자며 한봉다리 사와서
한밤의 맥주파티!
지난번에 맛있게 먹은 킬케니를 사왔는데
이날은 그때만큼 맛있진 않았다. 밍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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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고 신난 멍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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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연휴 기간에 어디라도 나가보려고 비행기표를 찾아봤지만
실패했다
다음 연휴는 언제인가.......또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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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명절=맥도날드이 되기 시작한 우리 가족..
드라이브스루든 딜리버리든 꼭 한번은 먹는것 같다
이날은 드라이브스루로 차에서 한끼
상하이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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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들렀다 근처에서 육개장
많은 생각이 드는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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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ㅇㅈ이를 만났다
오랜만!!!!!

합성동에 있는 함박눈이라는 곳
웨이팅이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들어왔다
근데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한 2-30분 걸렸다
다행히 우리는 할 이야기가 많았으므로
순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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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로제파스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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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스테이크도 순삭!

좋은 소식을 가지고 만나니까 즐겁다
ㅇㅈ이도 새로운 직장에선 한결 편해보여서
마음이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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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별로 없어서 짧은 디저트타임을 보내기로
베라 안뇽
나는 트리플치즈러브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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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숭맹숭한거ㅛ 같으면서 맛있다
근데 뉴욕치즈케이크처럼 치즈큐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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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이 끝나고 잠깐 병원에 들리려는데
옛날 살던 동네 길이 떠올라서 그 길로 지나왔다
어릴때 다니던 목욕탕이 그대로 있다
화장실에 붙어있는 잠자리 포스터도 그대로일까
어릴땐 그 포스터가 너무 무섭고 흉물스러워서
화장실 가는것까지 싫어져서 집에서부터 화장실을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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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전 마지막 식사는 진해에서 된장샤브샤브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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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샤브샤브랑 조금 다르게 된장 베이스 국물에 고기를 담근다
계속 끓이면 짜질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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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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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타기 직전에 밥을 먹어놓고 내리자마자 또 밥을 먹으러 감ㅎ
이번엔 서울역 토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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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맹고 귀여워

카레나베랑 함박..뭐시기를 시켰다
알토끼밥인가..날치알 올라간 토끼밥도 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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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는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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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음식샷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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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 뭐시기는 너무 맛있었다!
근데 카레나베는 짰다
ㅠㅠ
그냥 샐러드나 먹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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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조도를 낮춰볼까 나듀
이사가서 새 조명 달고싶다(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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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베라
마법사의 할로윈이랑 뉴욕 치즈케이크랑 체리쥬빌레
뉴욕치케 세젤맛

쿼터 한통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베라 먹으면서 맹그랑 항공권을 검색했는데 마땅한게 없어서 시무룩했다




다음날은 반가운 친구와의 저녁자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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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크림 파스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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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로제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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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맛났어..... 동네 최애식당에 등극

안그래도 반가운데 서로 기쁜 소식을 가지고 만나서
더더더 반가웠다
ㄴㄹ랑 수다떠는거 젤 재밌다구ㅜㅜ
둘 다 자기 자리에서 잘 해내면 좋겠다!
우리존재 기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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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먹은 사진뿐인 일상......
이날은 갑자기 맹그랑 시간이 맞아서
불러내서 짜장면에 탕슉
스피드스케이팅 결승 보면서 봤다
체하는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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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뚱맞게 버려진 콜라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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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귀여운 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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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는 이를 위한 선물을 사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기쁘게 돈쓰는 법

새우 로제 파스타, 혼자서 먹는 저녁
양이 많지 않은 것 같았는데 많아서 조금 남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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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즈음엔 동생이 놀러와서
초밥 한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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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 동생이랑 컬링 한판 감상
어제 밤늦게 잤음에도 눈이 일찍 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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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 힙한 호돌이..
매일같이 지나다니는 동역문 역에 호돌이가 잔뜩 그려져있었는데 이제 봤다!

이날의 점심은 처음있는 조합으로..!
동생이랑 맹그랑 찾은 도치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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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기억 안나..
나날이 기억이 삭제되는 요즘
제때제때 기록해두자는 교훈을 다시금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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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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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바닥까지 클리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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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태극당이 있어서 동생 손에 들려보낼 빵 좀 샀다
시본케익은 맛있어 보였으나 안삼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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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히 가거라

맹그는 동생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듯 했다
생각보다 너무 착하고 순둥이라고
ㅋㅋㅋㅋ

동생은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나는 만족스러웠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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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초등학생때 찾아서 놀던 곳 비슷한 곳이 생겨서 (아이존팝) 맹그랑 게임 신나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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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다앍
한방냄새 같은게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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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를 갖기위해 맥모닝을 먹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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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모닝맹그랑 핫케이크랑 골든포테이토토마토맥머핀?
그냥 그랬다.. 그냥 에그베이컨이 낫다
그거보다 더 좋은건 던킨의 머핀(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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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좋아서
맹그랑 산책도 하고 커피도 한잔 하기로 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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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카페.
스펙트럼만큼이나 아끼게 되었다

아메리카노랑 그린티라떼
여기는 그린티라떼 아이스를 시키면 아이스크림을 띄워준다
세상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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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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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도 슬렁슬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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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고양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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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를 보내고 한가로운 시간
포스팅을 하고 다이어리를 쓰고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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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거리를 주었던 핸드폰 충전기.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에는 나의 불찰로 챙겨나오지 못한 어떤 것 때문에 돈을 쓰는 것이 너무 한심하게 생각되었었는데
이제는 이런 것 하나로 나의 소중한 여유, 나만의 시간을 망치는 것이 더 싫어서
예전같았으면 사지 않았을 충전기도 덥썩 사버렸다

맹그한테 시시콜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맹그도 비슷한 생각을 최근 들어 했다고.
전에는 소중한 사람과 있을때 재정적 여유를 먼저 생각했다면
이제는 돈이 있는 반면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지니까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가득 채우며 보내고 싶다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사실
쉬운 문제인데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는 그것이 쉽지 않다


취업을 하고 나서 부쩍
신수가 훤해졌다거나, 밝은 기운이 느껴진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렇다고 이전의 내가 굉장히 우울하게 다니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그런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것은 분명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일 것이다

취업준비를 할 때의 나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임할 수도 있었을 텐데
바깥 상황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았던 탓에 줄곧 여유없는 생활을 해온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알게 모르게 다른 이에게도 전해졌겠지

이제는 정말 나만의 시간을 꾸릴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 물론 새로운 종류의 괴로움도 생기겠지만
괴로움 한 조각이 나를 무너뜨릴 수는 없으며
그 한 조각이 나의 인생을 정의하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여유를 가지고, 나를 살피고,
타인에게 따뜻함을 풍기는 사람이 되어야지
그리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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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쏘드의 바질향 핸드워시
너무 좋아서 하나 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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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줄 알고 한참을 찾던 시계를 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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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좋은 핸드크림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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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었습니다 안녕

주말 마무리는 솔티카라멜 프레첼과 맥주와 함께!
행복한 한 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