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수습 43일차 - 신입사원 복장(a.k.a. 컴싸라이프), 보스관찰기와 첫 칭찬

​​​#신입사원 복장
- 첫날은 높은 확률로.. 풀정장이 좋다
특히 입사 첫날은 보통 각 부서별로 인사를 다녀야하기 때문에 가장 단정한 복장으로 가는 것이 좋다 설사 정장을 입지않는 회사라고 해도 첫인상을 만드는 날이니..

- 일단 첫 출근을 해서 회사 분위기를 파악해야 함

- 그 이후는 회사바이회사이긴 한데 높은 급이 편하게 입고 다니라고 말할때까지는 정장이나 세미정장 차림

- 수습 떼기 전까지는 과하지 않은 세미정장 차림이 좋다고 한다. 수습 떼고 임용되면 비즈니스캐주얼 차림으로 천천히 연착륙..

- 외부 사람들 만날 일이 잦은 직장은 아무래도 복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미팅이 있는 날은 더 깔끔하게 신경쓰고 갈 것




이런 고로 나는 요즘 컴싸차림이다
여자 정장도 다양한 컬러로 나오면 좋겠다ㅠㅠ
컴싸 탈출하고파..

















​​​#팀장님 관찰기
-미사여구를 싫어하신다. 가짜같은 말들..
-문서도 쓸모없는 여백, 충돌하는 기호 등을 싫어하신다고 한다.
간결하게, 장식없이(?)
-불같은 성격이신것 같다 가끔 막 늘어져있는 자세(아주 편한 자세)로 회의에 참여하신다
-아침 8시 10-20분쯤에 회사에 도착하신다 ㄷㄷ
한번쯤 팀장님보다 먼저 와봐야지
(왜?) 근데 왠지 그래보고 싶다
-열정이 넘치신다. 항상 상기되어 있는 볼이 그것을 증명한다.
뭔가를 하고자 하는 에너지가 늘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그것은 굉장한 장점인것 같다
-내부 평판도 나쁘지 않은 것 같긴 하나 아직 관찰이 더 필요한듯 싶다
-차장님을 가장 편하게 생각하시는것 같고, 나를 편하게 생각하시는 중인것 같다(?) 쪼무래기니까 그런듯..







​#첫 칭찬

아주 윗선까지 올라갈 보고서를 만들게 되었다
사수 선배님께 검토를 받았는데 다행히 자잘한 수정사항 위주여서(그래도 사수 선배께서 바쁘신 와중에도 꼼꼼히 봐주셨다..) 금방 수정해서 팀장님께 올렸ㄴ느데
찬찬히 뜯어읽어보시더니 와보라고 하셔서 쪼르르

그러곤 뭐 이런놈이 다 있지 하는 얼굴로 대뜸 물으신다 졸업을 언제했지?
**년에 했습니다
일을 어디서 하다가 왔나?
인턴만 0개월 정도 했습니다
허........? 허... 신입 같지가 않은데??
나: 어리둥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어떤 뜻이냐고 여쭈니
(사실 안좋은 뜻인줄 알았다 얘는 대체 어디서 배워먹었길래 이런 식으로 해오나 이런 말이 튀어나올까봐 완전 쫄아버림 ㅠ)
아냐 칭찬이야 하셔서
마음 속으로 넘나 조아따...키득

수요일에도 기획안을 올릴 일이 있었는데
팀장님이 퇴근하시면서 ***!! 정리잘했던데!!!!하시면서
큰소리로 칭찬하시면서 나가셔서
기분 좋았는데 키득키득

그리고 아직까지는(?) 수정사항을 자상하게 알려주신다


팀장님 수정사항도 그리 많지 않아서 반영해서 올렸는데
실장님 선에서는 조금 수정이 되었다
왕보스선까지 갔다오면 완전 달라져있을수도..



앞으로 깨질 날이 숱하게 많겠지만
오늘의 기억을 꺼내보며 위로삼을 수 있겠지ㅠㅠ
다 기록해둘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