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록 part 1

뭔가... 진짜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3월의 기록

내가 쓴 글인줄 ㅋ 난 주로 안 하는 것 같아!
공부 너무 싫다 (헤헤)

누워서 폰 보다가 예뻐서 지름.
일단 보들보들 편안해지는 소재라 맘에 쏙 들고..
입고 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찰떡같이 어울린다고 해서 산 보람이 있다 키키 헤더먼트 짱!

주말 출근 후 꿀같은 저녁시간
출근 안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뭔가를 끝내고 보내는 시간의 남다른 뿌듯함도 좋다. 특유의 개운한 느낌! 찝찝하게 계속 할일 생각나는 것보단 그 개운함이 좋다(본투비 도비인가.. 쥬륵)
오늘은 을지로에 있는 한도삼겹.
원래 가려던 전주집이 문을 닫아서 청계천 따라서 걷다 말고 후루룩 검색해서 들어간 곳.

콩나물국도 맛있고 김치가 요물이었다!
요즘 냉삼 너무 마싯자나...
소주로 달렸는데 이날따라 너무 달아서 술이 쭉쭉 들어갔다.
새로 산 잔디색 크롭 니트 가디건을 입었는데 오빠가 예쁘다고 극찬을 해줘서 기분이 조아서 많이 마심 (응?)

배불리 먹고 슬렁슬렁 산책해서 익선동에서 커피 한잔.
르뱅 쿠키 맛나보여서 같이 시켰는데 존맛탱이었다
먹다 남은거 담날 먹었는데 그것조차 맛있었음 ㅡㅡ

꿀귀요미🐹

뀰ㄹㅗ그 글을 보고서, 나를 더 나답게 만들어주는 10가지 리스트 나도 만들고 싶어졌다.
이사, 여행 등으로 배경이 바뀌어도 그 속에서 나답기 위해 지니고 있을 10가지의 리스트.
1. 다이어리와 펜
2. 향이 좋은 바디크림
3. 몇 권의 책
4. 편안한 소재의 잠옷과 양말
5. 맥북
6. 차
7. 커피포트
8. 재즈 플레이리스트
9. 조명
10. 폼롤러, 마사지볼

적고 보니 내 주말 루틴이잖아...? 지금도 잠옷에 양말 신고 따뜻한 차 마시면서 [비 오는 날 미술관에서, 재즈] 플레이리스트 들으면서 포스팅 중.. ㅎ
일기도 썼고 책도 읽었음. ㅋ_ㅋ 나스럽게 부지런히 잘 살고 있구만

여유로운 주말 아침. 필라테스 뿌시고 이불 빨래 하러 집 앞 빨래방 출동.
빨래방 냄새 너무 중독적이다... 미국 있을 때 머물던 아파트 런드리룸 향기랑 같아서 갈 때마다 옛날 생각하게 된다.
룸메들이랑 빨래 건조되길 기다리면서 수다 떨고 앉았던 모습 이런 것들.

물론 현실의 빨래는 중노동임....
이불 은근 무거워ㅣ... 이날은 맘먹고 집의 온갖 커버류도 다 갖고 나와서 더 무거운 느낌이었다.
필테의 연장선 느낌 ㅠ 고생했어 나자신

뽀송한 이불 교체하고서 딸기 씻어서 앉았다.
한창 빠져서 보던 소년심판 마지막까지 끝내고

저녁은 버섯&치즈구이에 낫또.
배가 별로 안고팠고 버섯이 너무 맛있었다




출근해야하는데 잠이 안와서 내내 옛날 사진 구경했다.

안국 에메멤지 좋아했는데..... 정말로 좋아했던 공간인데 사라져서 너무 아쉽다.
사진도 너무 아련하게 잘 나왔어 예쁘다.

컵이랑 냅킨 다 너무 귀여웡..
따뜻한 모카랑 아이스라뗴였던가. 너무 오래돼서 기억도 안나. 거의 10년전 기억. 스갱이랑 추억팔이하느라고 새벽까지 떠들었다.

선거 때문에 이틀만 출근하면 쉬는 날인 주. 화요일은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흐흐
출근하느라 고생했으니까 점심은 맛난걸로! 서촌에 떡볶이 먹으러 갔다.

튤립잔 귀엽자나
떡볶이에 라면 뿌시고 맛난 커피도 먹었다

담날 쉬니까 저녁도 맛있는거 먹자고 벼르고 있었다.
날이 조금 풀렸길래 웨이팅 있어도 괜찮겠다 싶어서 봐두었던 신당 은화계 고고
요즘 신당을 자주 가는데 갈 때마다 맛집 발견이다.. 너무 죠아
앞에 한 세팀 있었지만 금방 줄어들었다. 밖에 잠깐 기다리는 동안 너무 배고팠음 ㅠ..

질서정연하게 줄 세워진 닭구이들
배가 빨리 불러오면 안되니까 소주 시켰고 두병 먹은듯?
닭고기로 한병 파개장으로 한병 먹었다. 파개장은 오빠 픽이었는데 완벽했으
다음에는 채소구이도 먹어보기로 약속하고 집으로 슝

오랜만에 공부를 해보려고 앉았는데 열흘 넘게 안했었네? ^_^ 멋지네..

괜차나 지금 하는게 어디야...
진짜 너무 하기 실ㅎ......(말잇못)

중간에 너무 졸려서 화분 분갈이(씩이나) 했다.
테슬라 살아나라구... 왜 크지를 못하니..

아니 삼쩜삼 뭐 돌려준다매...
5년간 저거 번게 어이없다 다 어디갔어?

불닭쌈 핫하길래 나도 먹어봐따
맛있자나

정신차리고 공부나 하자..
민법이 살짝 재밌어져서 내리 민법만 들었다

다음날도 민법






그리고 마침내 주말.

병원 다녀오는데 너무 더워서 후드티 벗어제끼고 반팔 차림으로 돌아오기

30분 걸었네 그래도

불닭소스 중독돼서 참치 주먹밥이랑 불닭팽이
하시2는 언제봐도 재밌다
약간 섹앤시/프렌즈랑 같은 주기로 반복해서 봐줘야함

공부하려니 좀은 쑤시고, 일찍 잘까 말까 하던 차에 오빠가 산책하자고 불러내서 흐린 밤의 산책
커피 한잔 사들고 걸었다. 습해서 코가 내내 촉촉한 느낌의 저녁이었다
한 40분 걷고 집에 와서 놀다가 빠이빠이
카공하기 좋은 카페가 눈에 띄어서 여기 와서 하면 되겠다! 했는데 오빠가 그냥 집에서 하라고...ㅋㅋ 날 너무 잘 알아

일요일은 다시 민법 삼매경
셤은 너무 가깝고 갈 길 너무 멀어......... 그래도 이 주의 나 부지런했네

흐린 날이 계속됐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날씨여서 해물칼국수 먹으러 가기로.
문은 열려있는데 사장님이 안계시길래 전화해보니 북촌에 집 수리하러 잠시 나왔다고 🤔
기다려도 되냐니까 그럼요! 얼른 갈게요! 하셔서 둘이서 조용히 수다 떨며 기다렸다.

비가 오기 시작한 와중에 준비된 소박하고 정갈한 칼국수 한 그릇. 맛있었다.
이 근처에 잘 없는 맛이었어.

밥 먹고 나오니 비가 미친듯이 쏟아졌는데, 전날 딤디 브이로그 보고 갑자기 빵이 너무 땡겨서
잠시 곤트란쉐리에. 찾던 버터라우겐은 없었는데 소금빵 앙버터가 있길래 사봤다
존맛. -the end-




키키키 이날은 무려 화이트데이였고
퇴근길에 받은 자그마한 상자🎁
콩닥거리면서 집와서 뜯어보니 초콜렛이 한가득 크크

맛있게 먹었다. 공부하다가도 틈틈이 하나씩 꺼내 먹는 중
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기분이 몽글몽글했다. 전날부터 이거 건네줄 타이밍 궁리했을게 너무 귀여워

담날 점심은 앞으로 왠지 오래 볼 것 같은 선배들이랑.
ㅋㅋ근데 서로 정말 안맞음^_^.. 대화는 잘 통하지만 그냥 성향과 관심사가 넘나 다른게 느껴진다..
비즈니스 관계로만 지내기로 (혼자) 마음 먹음
그래도 스키야키는 맛있었다.

저녁에 갑자기 왜 치킨 먹었지?
왜였는지는 기억 안나는데 치킨이 너무 땡겨서 퇴근하자마자 지하철에서 포장 주문 넣어놓고
픽업해가는걸 깜빡하고 곧장 집으로 가버려서
뒤늦게 아차 하고 도로 픽업하러 나왔다... 사연많은 닭이 되었음.

스물다섯스물하나 때문에 바나나 우유 땡겼어ㅠ 비마트에서 음료를 잔뜩 시켰다
목요일이었는데, 사무실에서 내내 기분이 안좋았던 탓에 퇴근길이 조금 힘들었다. 인터뷰도 예정되어 있어서 기운을 차렸어야 하는 날이었는데 아무래도 기운이 안나서 그냥 그런 상태로 화상 인터뷰 시작.
다행히 인터뷰 내내 웃고 떠들었더니 마칠 쯤에는 기분이 조금 회복되었다.

자기 전에 폼롤러 스트레칭 한 타임했다. 몸이 말랑해지는 기분.
죠르디가 너무 귀엽게 나를 보고 있었음. 지금보니 의자랑 세트네

금욜은 사랑하는 선배들이랑 또떡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먹었다
올 때마다 느끼지만 사장님 너무 젊으셔서 진짜 왕부럽다..
맨날 이렇게 장사 잘 되는데 얼마나 기분 좋으실까

흐린게 운치 있는 날이라 보신각 뷰가 좋을 것 같아서 선배들한테 애정하는 아지트 소개

이날따라 손님이 많아서 거의 25분 기다렸어야 했는데 기다림조차 기분 좋았다.
여러모로 완벽한 금요일.

저녁에는 오빠랑 같이 미리 찾아뒀던 갈비집. 요즘 계속 냉삼&갈비로드를 찍고 있다
너무너무 고생한 한 주니까 맛있는거 먹이고 싶어서 새로 찾아둔 갈비집에 블라인드로 데려갔다
블로그에서 봐뒀던 곳인데, 클래식한 맛이 날 것 같아서 가본 명보집!
몇점 함께 나온 껍데기가 맛있었고, 사이드는 그냥 그랬다. 더 맛있는 냉면을 기대했는데!
갈비는 뭔가 단맛보다는 짠맛이 더 강해서 약간 아쉬웠다. 그래도 서비스랑 노포 갬성은 좋았다!




오빠랑 기산일 얘기도 하고, 이벤트 같은 저녁도 보내서 한 주를 아주 매끄럽게 잘 마무리하는 기분이 드는 금요일이었다.
잘 지은 매듭 같은 저녁. 행복하게 잠들었다.

그리고 다음날은 코로나 검사를 해야했는데.................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