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록 part 2-근데 이제 4월을 곁들인..

3월 기록 얼른 남기고 싶어서 파트원부터 썼던건데
파트투 쓰다보니 분량이 넘 많아서 나눠 올리길 잘한 결정인듯;; 4월까지 살짝 걸쳐있는 3월 기록
열심히 뽈뽈거리며 다닌 3월. 오래 기억에 남는 봄이라면 좋겠다.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 한정되었다는 것을 체감한 지난 가을 이후로는 줄곧 매일 지금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해. (귀차니즘과는 별개로, 그냥 지금의 감정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될 이유를 알아 버렸다.)

또 코로나 검사. 희미한 형태로도 나오지 않는데 스스로의 불안과 타인을 위해 주말 아침 첫 일정으로 코를 쑤셔야하는 숙명을 어쩔티비ㅠ

또 검사 ㅎ
다행히 음성이다ㅠ

음성 기념 아침 식사. 레이디그레이티 완전 중독됐다
잉블이나 얼그레이보다 요즘은 이게 더 맛있다
베이글은 며칠 전 인터뷰의 밤에 저녁거리로 사뒀던 것.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다

 

신속항원 받으러 간 김에 마트 구경하다가 발견한 귀여운 패드 케이스. (패드 없음주의)

이것도 기엽네.. 미키
프렌즈 레고 살까말까 고민하는 요즘.

히유 다행히 음성. 마음껏 놀아야지(?)

들어오는 길에 커피 사와서 포스팅도 하고 공부도 조금 하고

저녁은 청포도랑 고구마로 가볍게. 요즘 프렌즈를 다시 보고있다. 10번도 넘게 본 듯. 휴식이 필요할 때마다 안전한 마음이 드는 콘텐츠를 찾게 되는걸 보면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 것인가. 이미 본 거 새로운 마음으로 또 보는 시간이 좋다.

출근하기 싫었던 어느 아침의 선곡. 이 노래 들을 때마다 바닷가 숙소에서 창 열고 낮잠자던 시간 떠올라서 편안하고 그리운 마음이 된다.

경⭐️스갱 방문⭐️축
노동에 찌든 나를 기다려주어 고맙소,,,,
둘 다 끼니 의무감으로 먹는 상태였어서 진심 소 여물 먹듯이 밥 먹었다

다음날은 무려 잡인터뷰를 마친 스갱이와 울 회사 근처에서 접선. 브루클린버거에서 치즈스커트 버거.

그나저나 전에는 스갱이랑 햄버거로드를 찍었는데 이제 이런거 먹다 보면 물리고 … 너무 짜 일단 ㅠ 반까지 먹었을 때 딱 좋았다

이틀간 다녀간 스갱이가 남기고 간 흔적
이상하게 둘 다 목이 칼칼해서 또 신속항원 받았는데 음성이었다
아 나 혹시 코로난가…?->음성
와씨 코로나다 ->양성이라면서요..?

짱 신난 슈
귀욤쟁이랑 맨날 영통

점심 잘 먹고 던킨에서 커피 타임
사줄테니까 사양말고 먹으래서 딸기 츄이스티도 하나 쟁여 왔다
킬킬

 

수요일이었구나
조기 퇴근해서 해피했던 날. 코노도 가고 산책도 하고
마무리로 꼬치구이에 맥주 마시러 세운상가

이타다끼마스💜
소맥 타다가 잔 하나 깨먹었다..ㅎ
그 뒤로 모든 상차림 준비 오빠한테 제재당함
이럴 때마다 오빠가 남진의 둥지 불러서 넘 웃김
너허는 그냥 가만히 있숴~~~ 다 내가 해주을게흐~~

 

운동화 집에서 세탁했는데 유튜브 꿀팁 완전 좋자나?
새신발 같다 특히 앞코 부분(끈은 보면 안됨 ❌)

수요 해피아워 보낸 흔적..
멍 빠질 때 너무 가려웠다

슈 없다~

까꿍!

아니 블로그 유입 왜 저딴게 있지
행복이랑 넘 대조적이라서 웃곀ㅋㅋㅋ

금요일은 조기 출근의 날이었다
기운 차리기 위한 더티차이라떼
집에서 만들면 더 맛나게 제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ㅎㅏ. 기나긴 퇴근길을 보낸 금요일.

조기출근해서 물리적으로도 길었는데 심적으로도 넘나 길었다. 

겨우 표 반환하고 지친 몸 이끌고 냉삼 먹으러

조금 시무룩하고 진 빠지는 시작이었는데

비가 오는 날에 어울리는 메뉴였고
(가끔 이런 싼마이 맛이 땡기는 날이 있다)
오빠가 또 다 내가 해줄게헤~ 시전하고서 다 해줘서 손 까딱 안하고서도 회복되었다
무엇보다도 그냥 대화와 산책이 좋았다.

 

비가 와서 가방이 다 찢어져도 집 들어오는 길 내내 즐거웠다
비 맞는 게 이렇게 즐거운 일이었던가

여유로운 주말 아침
속풀이라면으로 스타뜨
과자는 전날 남은 안주;;

낮에는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서 집 청소만 딱 하고 내내 쉬었다

우렁각시 등장
계란볶음밥에 뜨끈한 김치찌개, 계란말이도.
케첩으로 하트 세개 그리려고 했는데 왕실패. 대충 느낌적인 느낌은 하트 같지 않나? 노?
오빠 덕에 진짜 배불리 먹었다 고마오❤️ 김찌 중간에 김치 리필해서 한 주 내내 먹음

진짜 너무 가려웠던 멍 빠지는 기간
저 양말 내가 집에서 내내 신고있는 애착 양말인데
멍 부분 보여주려고 사진 보내줬더니 오빠가 저 양말은 또 신고있네해서 웃겼다

일욜 아침의 컬리 두박스
물 떨어져서 물도 시키고, 크림치즈 바른 빵 먹고싶어서 크림치즈도 사고. 그 참에 이것저것.

켄트 칫솔 함 사봤다. 아직 안 써봤는데 궁금쓰

전남친토스트⭐️를 위한 마담로익 크림치즈
폴바셋 에스프레소원액은 라떼용으로 사서 맛나게 먹는 중
마담로익은 역시 개마싯었다 잘 샀음
오늘 저녁에도 먹어야디

커피 내려 마시면서 책 읽고 포스팅
커피 마셔도 졸린 느낌 나는 노곤한 오후였다

출출해져서 간식 타임
블루베리 베이글에 마담로익

 

바나나 올리니까 맛있더라구…

먹다보니 근데 짠맛 땡겨서
과자도 먹었다 헤헤 돼지런한 하루

체력 비축하는 주말 보내고 맞는 월 아침
8:07에 먹는 스벅표 더티차이라떼
월요일 출근길에는 무조건 사이렌오더 넣어야됨.. 국룰
나는 차이시럽1~2펌프에 샷 하나 추가

이날은 우유가 별로 안 당겨서 오트밀크로 변경해서 먹었다

 

 

 

 

좋아했던 선배와(이제는 무서움;;..) 점심 식사
곧 휴직하시겠지.. 다른 사람들의 인생이 빠르고 다채롭게 흘러가는 걸 보면 시간의 흐름을 새삼 느끼게 된다.

무료했던 어느 오후에 오빠가 프리셀한다더니 자기는 그랜드마스터라며 이 짤을 보내줘서

 

이걸로 병맛 티셔츠 만들었다
프라이빗조크ㅋ
해상도 다 깨지게 만들어서 웃겨주려고 했는데 디자이너님 손길로 약간 생각지않게 고퀄돼벌임
실물 지존 궁금해
빨리 배송되면 좋겠다

어느날의 출근룩. 내가 조아하는 색감.
저 바지 항상 이론상으로는 예쁜데.. 코디하면 뭔가 살짝 아쉬워서 같이 매치할 수 있는게 넘 한정돼버림..
색감 소재는 넘 맘에 드는데 말이지..

수요 혼밥
요전날 사시미 먹고 체해서 토하고 난리도 아녔으므로 속 달랠 죽 한 그릇

몰랐는데 죽집은 완전히 혼밥의 성지였다
먹고 있는데 예전 팀 선배가 밥 먹는거 구경하러 놀러와서
커피 사줬다

회사 근처 커스터드크림라떼를 파는 카페.
존맛.. 근데 너무 달아ㅠ

누워있다가 갑자기 숏트렌치 사고싶어서 구경
충동구매했는데 입어보니 별로여서 반품할 예정 ㅠ

갑자기 카톡으로 자세 알려주기
대충 이런 느낌 스트레칭하라고

후배 밥 사는 자리..
쭈꾸미 간만에 먹으니 존맛이었다
선배들이랑 있었으면 두그릇 먹었을텐데 조금 아쉽게 먹고 나옴

저녁 갑분 회식
빨리 먹고 집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열한시 찍음 ㅠ
핵피곤..

핵피곤한 상태로 맞은 담날은 오빠랑 나들이 가는 날. 놀아야하니까 피곤 꺼져!
오후 반차 쓰고 약속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호다닥 혼밥
혼밥 치고는 거했던 ㅁㅔ뉴 돌솥비빔밥
어디서든 잘 먹는 나 기특해..✨

오빠 만나서 기차 탔는데 함안이 뙇ㅋㅋㅋㅋㅋㅋ
헬렌켈러의 도시.. (프라이빗 조크2)
졸다깨다하며 가다가 이거 발견하고서 오빠랑 한참 웃었다. 같이 웃을 수 있는 기억들이 있는게 감사하다.

저녁은 초가집에서 대구뽈찜
이렇게 맛난 음식이라고? 참나
너무 맛있어서 오빠는 술도 없이 집중해서 흡입했다
나는 두잔 살짝..😍흐흐

해물찜은 기름기 없어서 소화 잘되니까 디저트 먹어조야함..
요즘 빵 중독이라서 탐탐 프레첼 사려했는데 없어서
고구마 사왔다

오빠랑 고구마 뇸뇸거리면서 유퀴즈타임

야식은 교촌……낄낄
해물찜 소화 잘된다해찌 내가

꿀잠 푸우우욱 자고 아침 산책

눈뜨자마자 배고프다고 계속 노랠 불러서 목적지는 곰탕집인 산책이 돼버림

맛나게 퍼먹었다
국물 양이 많아서 나는 반만 먹고 남겼는데 오빠가 이런 식으로 할거야? 하더니 내꺼까지 다 먹음
애기 밥 남긴거 먹는 어미새 재질이자나 오빠.. 멋져

 

 

 

산들산들 날씨가 너무 좋다
엄청 크고 아름다운 나무 발견
원래는 돌아가는 길엔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숙소까지 걸어갔다

목이 타니까 커피 한잔

에티오피아로 두 잔
먹고 호다닥 준비하고서 꽃보러 출발

 

여좌천에서부터 경화역까지 벚꽃길은 다 걸었다

그냥 매년 때 되면 피는 꽃인데도 왜이렇게 예쁜지. 

어릴 때 다니던 골목길이랑, 지금은 개 수영장으로 바뀐 오락실이랑(진짜로 가게 이름이 펫 워터파크였다), 어릴 때 사진이 가득 남은 경화역 앞이랑, 시장골목 안에 있는 힙스터 성지 부길사랑.

이것저것 다 보여주고 이야기해주면서 걷느라고 오빠가 고생했다. 

사진 싫어하는 사람 꼬셔서 사진도 찍음. 키키 잘 간직해야지

 

 

 

걸음수 재보니 거의 만육천보.. 

지쳐서 바로 커피 마시러 감. 골목 어귀에 있는 페브폴틴

 

 

지치고 당 떨어져서 휘낭시에랑 마들렌도 시켰다

시나몬 휘낭시에+피스타치오 마들렌. 종류가 넘 많아서 겨우 골랐네

오빠가 잘 먹어서 기분 좋았다

잘 먹고 사진 더 찍고 놀다가 바이바이

 

 

 

 

곧장 조카집으로. 쪼꼬미 오기 전에 어질러진 집에서 잠시 낮잠

골디락스 같았다

 

 

 

 

 낮잠자고 인나서 동생네랑 2521 보면서 저녁 먹었다

엄빠한테도 안 알리고 내려왔는데 그냥 일주일 휴가 내고 집에서 놀고 먹고만 싶은 기분이다.

다음주 출근 너무 걱정되고 싫지만 그래도 고된 한주 시작 전에 좋은 기억 많이 저장하고 시작할 수 있으니까 그건 참 다행.

타이밍 좋게 꽃 구경 올 수 있었던 것도 정말 감사한 일.

 

 

 

 

조카 최애 책 이파라파냐무냐무

담주 금욜의 표정은 이렇게 환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