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den in the air🌿

진짜 최선을 다하면 그 순간 자신에 얻는 즐거움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하는 말과 일을 통해서 내가 어떤 종류의 인간인지 보여 줄 수 있다는 것. 한없이 투명해진다는 것. 그 누구 앞에서도 어깨를 움츠리지 않는다는 것. 지금 이 순간에 몰두하지 않는 자는 유죄다. 지금 이 순간, 뛰지 않는 가슴들도 모두 유죄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많은 공기를, 더 많은 바람을, 더 많은 서늘함을 요구해야만 한다. 잊을 수 없도록 지금 이 순간을 더 많이 지켜보고 더 많이 귀를 기울이고 더 많이 맛보아야 한다. - 지지 않는다는 말, 김연수 지난 일기와 맞닿아있기도 한 오늘의 단상. 주말 틈을 내어 벚꽃놀이를 하고왔다. 갈 때마다 마음이 편해지는 고향. 오빠가 하고 싶다고 했던 벚꽃 데이트를 마침내 ..

dailylog 2022. 4. 7. 22:42

3월 기록 얼른 남기고 싶어서 파트원부터 썼던건데 파트투 쓰다보니 분량이 넘 많아서 나눠 올리길 잘한 결정인듯;; 4월까지 살짝 걸쳐있는 3월 기록 열심히 뽈뽈거리며 다닌 3월. 오래 기억에 남는 봄이라면 좋겠다.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 한정되었다는 것을 체감한 지난 가을 이후로는 줄곧 매일 지금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해. (귀차니즘과는 별개로, 그냥 지금의 감정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될 이유를 알아 버렸다.) 또 코로나 검사. 희미한 형태로도 나오지 않는데 스스로의 불안과 타인을 위해 주말 아침 첫 일정으로 코를 쑤셔야하는 숙명을 어쩔티비ㅠ 또 검사 ㅎ 다행히 음성이다ㅠ 음성 기념 아침 식사. 레이디그레이티 완전 중독됐다 잉블이나 얼그레이보다 요즘은 이게 더 맛있다 베이글은 며칠 전 인터뷰의 밤에 저녁..

dailylog 2022. 4. 3. 20:03

뭔가... 진짜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3월의 기록 내가 쓴 글인줄 ㅋ 난 주로 안 하는 것 같아! 공부 너무 싫다 (헤헤) 누워서 폰 보다가 예뻐서 지름. 일단 보들보들 편안해지는 소재라 맘에 쏙 들고.. 입고 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찰떡같이 어울린다고 해서 산 보람이 있다 키키 헤더먼트 짱! 주말 출근 후 꿀같은 저녁시간 출근 안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뭔가를 끝내고 보내는 시간의 남다른 뿌듯함도 좋다. 특유의 개운한 느낌! 찝찝하게 계속 할일 생각나는 것보단 그 개운함이 좋다(본투비 도비인가.. 쥬륵) 오늘은 을지로에 있는 한도삼겹. 원래 가려던 전주집이 문을 닫아서 청계천 따라서 걷다 말고 후루룩 검색해서 들어간 곳. 콩나물국도 맛있고 김치가 요물이었다! 요즘 냉삼 너무 마싯자나... 소주로 달렸는데 이날..

dailylog 2022. 3. 29. 08:22

설렘은 빈틈에서 피어난다. / 팝송 playlist 명석한 생각,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배려, 무해하고 사려깊은 말투, 나한테만 보이는 다정한 눈빛, 손과 품의 온기, 재치있는 말 한마디. 오빠의 모든 것을 좋아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틈틈이 드러나는 영롱한 마음. 지난 금요일에는 덤벙거리는 나 때문에 퇴근길 동선이 아주 복잡해져버렸다. 아침에 예매해둔 표를 환불한다는걸 새까맣게 잊었고, 기차는 이미 출발했고, 역 창구에 가야 환불이 된다는데 가장 가까운 역은 약속 장소와 반대 방향이고, 오빠는 이미 약속장소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고. 그냥 돈 버릴까 생각도 했는데 하필 특실을 예약해두었었고(ㅋㅋ). 어떡해야하나 순간 고장난 나를 오빠는 잠깐의 카톡만으로 알아차렸다. 내가 있는 곳을 파악해서 우리를..

dailylog 2022. 3. 27.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