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보름일기 - 바람이 불어오는 곳

누운채로 하루 시작
(당연함)

늘어지는 일요일. 한없이 늘어질 것 같아서
노트북이랑 책 덜렁 들고 도서관 앞 카페 나왔다

새로 빌린 이번달의 책들
웬일로 완독률 100%ㅎ
대신 연체함(?)

책 한아름 안고 동네 산책 한바꾸

이틀간 먹은 것들
야근한 날의 저녁자리. 뜻밖의 행운이 있었고 편안했다

언제봐도 예쁜 뷰
요 앞에서 일할 땐 출근길마다 이 길 걷는게 소소한 행복이었다

잊어버리고 싶은 일들 때문에 한잔 하러 갔는데
같이 간 선배 옷 글귀가 꼭 나 보라는듯
조개구이 먹으러 가고싶다

는 치킨엔딩
솔선배가 준 깊티콘 쓰기

어느 점심 등대랑 데이트❤️
오랜만에 레스케이프 스벅

정말이지 고됐던 날, 침묵의 시간이 절실했던 날이었는데
예측이라도 한 것처럼 빌려뒀던 책이 눈에 들어와 침대맡 독서타임
몇분이라도 읽고 나면 생각이 조금 고요해진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본부장님과의… 윸홰한.,,, 점심,,,,

기욤 시우로 마음 정화ㅠ

주말출근했는데 도로 통제하고 시위대 장난 아니어서 바로 돌아왔다..
청계천 따라서 걷다가 잠깐 새서 새 파자마도 사고

오빠 생일선물 포장할 리본도 사고.
올해 선물은 향수! 딥디크 오르페옹으로 픽

주말 아침 빨래 돌려놓고 카페에서 할 일 하기
시간 진짜 빠르다 시월말 벌써 옛날 일
월화수 연수 가는거 계획 싹 정리했다

빨래방 냄새 넘 조아

필테하고 든든집밥

왁싱 받으러 갔다가,, 아린 마음 달래러 맘터

일요일 근무와 우울의 연관성

잠옷 두번 쓰신 분;
젤 먼저 쓰고 아래에 또 씀
잠옷 너모 조아 너무 필요해

연수가는 날 아침
부지런 떨어서 오빠랑 같이 나섰다
연수멤버 만나기 전에 맥모닝

우여곡절 끝에 출바을,,

경주 한우 궈먹고

평균연령 37세끼리 놀이동산

중간에 당도 충전하고

해 질 때까지 놀았다 애들처럼

첫째날 숙소는 내가 고른 곳

이제호텔이 경주에도 생겨서 바로 예약했다
호텔 리뷰는 따로 써야지
너무너무너무 좋았던 곳

날이 흐렸다 갰다

같이 간 일행이 물회 땡긴다 해서 찾아온 물회집
먹고선 포항 호미곶 들리자하여 그리로 이동

중간에 문무대왕릉 들러서 쓰레기도 줍고~~

핫초코 먹고 조곰 신남..

호미곶 구경하고 올라오니까
날이 다시 갰다

숙소에 짐풀고 저녁 고기 머그러

유명 갈비집에서 한잔하고

귀가해서 한잔 더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 대해 이야기 나눌 일이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거기 언급된 사람 모두가 나와 친한 사람들
+나는 더이상 알고 싶은 사람이 없어서 어딘가 씁쓸하기도 감사하기도

숙소에서 제공되는 조식

모과나무 귀엽다
언젠가 마당이 생기면 모과를 심어야지

점심 먹고 홀린듯 들어온 카페
너른 마당에 곳곳마다 평상이..!

누웠다 앉았다하며 커피 마셨다

지나던 마을에서 본 노거수. 천년 넘게 산 나무라고 적혀있어서 너무 신기했다
언젠가 오빠랑 노거수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기억이 나서 한참을 바라보게 되었다. 듬직하고 닳은 몸통을 보면 조금 촉촉한 기분이 된다

주변 사람들 나눠줄 찰보리빵 사고

집에 오자마자 김치 정리해넣기

팀점. 갈 때마다 별로 하고싶은 이야기가 없어서 그냥 듣다 온다

출산휴가 들어가는 선배 선물로 준비한 것

담날은 아끼는 후배님들이랑 점심

아이노가든키친
매장이 조금 더 따뜻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음식 모두 맛있는데 너무 빨리 식는 느낌

그래도 매장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이 뒤에도 두번 더 감

배등대랑 커플룩

할머니표 김치에 짜파게티🔥👍🏻
존맛이었다 진짜루.. 이번 김치 미쳤음

스갱이랑 주말맞이 회동.
샤브샤브 든든히 먹고 로컬스티치

햇살이 예쁜 시간대였다

스갱이 일하는 동안 나는 일기 쓰고 책 읽고.
끄적이다보니 출출해져서 와인바 가기루

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덕수궁 옆 뮬라타

바틀마다 뮬라타가 서로 다른 색으로 쓰여있는게 예뻤다

브라운치즈에 멜론..❤️

귀가하는 길에 계단에서 넘어져서 카드가 뽀각 부러졌다 ^^… 내 엉덩이도 뽀각..

야속하게도 밝아오는 아침 ㅎ 필테 가는 길 항상 예뻐

필테 열심히 뿌시고 잠봉뵈르 샌드위치도 격파
노곤하고 기름진 주말이 지나간다

요즘 내 출근송으로 마무리. 비굴한 인생은 그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