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다를거라고 믿기에 가장 좋은 달 12월

빨리 1월로 넘어가고 싶은 12월 보름일기


12월에는 홈파티가 많았다
야근도 많고 새벽출근도 많았는데도
중간중간 틈틈이 집에서 뭘 해먹는 날이 많았음

라이스페이퍼 김말이랑 떡볶이
등대가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웠음 ㅠ

아웃백 초코소스에 딸기 찍먹
미쳤음 그냥

광란의 먹부림 끝에 정신차리고 차 마시기
TWG 차 중 내 최애는 이터널썸머티
늦여름의 맛이 난다 가을로 넘어가는 여름향 맛

등대가 선물해준 물고기 플레이트
디퓨저랑 색 조합이 좋아서 겨울 내내 이렇게 배치해두었다

어느날 오빠가 만들어준 걸작
나날이 다채로워지는 그의 특선 메뉴..
2-3주에 한번씩 창의요리 해주는데 나는 그저 다 잘먹는다

유자하이볼 먹고싶다 하면서 들어온 술집인데 진짜로 팔아서 넘 조았음
대존맛

거의 뭐 파파라치샷임; 얼굴 찍기가 하늘의 별따기

유자하이볼이랑 스키야키
미친 조합
오빠가 주문하다 말실수로 스키야키 하이볼 주세요 해서
사장님이 고장나셨다 “…네?!”

낮에 마제소바를 그렇게 먹고도.. 다 먹어치움

어니부기표 창의요리2
세상에 없던 맛
기린 맥주랑 호로록 해치웟다

진짜 12월 너무 잘 먹고 지냈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에 딸기토핑 올려서 bingewatching Gilmore Girls

근데 야근 너무 많이 해서 이렇게 먹어도 살이 쫙쫙 빠져서 이키로 마이너스됨 ㅠ

커플슈즈의 날
그냥 이런 소소한 아침이 낙이다

눈이 펑펑 온 날 궁 옆에서 화덕피자 먹기
2주 사이에 두번이나 간 피자집
너무 맛있다

이 사진 맘에 들어서 맥북 배경해둠
나무가 너무 아름답다

커피방앗간 못 지나치고.. 이 근처만 오면 꼭 들림
프릳츠 사랑해

12월 내내 후배들 만났다
여러 기수의 후배들
너무 기력 없는 시즌에 만나서 조금 미안하기도..
그렇다고 뭐 기력 넘치는 시즌이 특별히 더 재미난건 아니지만,,ㅋㅋ
전복솥밥 먹으며 솔찬히 보낸 점심시간

역에서 갑자기 오빠 만났는데 다짜고짜 껌 주기;
잘했다고 브이하는건가

매우 피곤한 금요일이었는데 그래도 저녁 맹글어먹었다
아라비아따가 땡겼음 아주아주 맵게

클스마스는 가족과 경주에서 보내기로
토 아침에 겨우 내려감
기차 하마터면 놓칠뻔해서 무서워써,,,8ㅅ8

내려가는 길에 뭔가 새로운 걸 하나 시도했다
<일단백일 프로젝트✨>
충동 그 자체였는데 잘한 것 같음
너무 짙은 고난이 예상될 때는 조금이라도 기대할 무언가를 만들어둔다

숙소 도착
날씨 끝장나서 창밖 볼 때마다 진짜 행복했더

너무.. 그냥 너무 좋음
씻기는 기분

잘 노는 슈도 실컷 보고
행복한 주말

이런 핑크 하늘 보면서 족욕했다

코는 시원하고 몸은 따뜻한거 진짜 천국이야
녹아 없어지는 것 같았다

7년째 단골집에서 제철 과메기 포장해와서 만찬
이모네 가족도 다 좋아해서 넘 만죡
맛집 공인받음

가족끼리 다같이 각자의 페이스대로 아침 바닷길을 산책했다
새해 첫 해를 보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그런 기분이 들게 하는 멋진 파도였다
한동안 폰 배경에 해두었다 좋아서.

역 가다말고 새서 맛난 케냐 한잔

하늘 빛 💓

이렇게저렇게 해도 도저히 잠이 안 오는 날에는
그냥 이불 박차고 일어나서 걱정거리를 주르륵 써둔다, 손바닥만한 걱정노트에.
줄줄이 떠오르는 일거리들을 그냥 후루룩 써두고나면
써둔만큼은 까먹고 잠들 수 있다
너무 빡센 5일을 앞두고 있었고 이렇게 버텼음

여기도 겨울 사이에 세번은 온듯.
루꼴라와 구운채소가 너무너무너무 맛있다
채소로스 가게 차리고 싶다(쓰고보니.. 괜찬ㄹ은데..?)

건강하고 풍성한 한상
편견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과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 사람도서관을 설명할 때에도 그런 문장이 나오는데 이날 후배와의 점심 자리가 딱 그랬다.

겨울스러운 풍경
여기 올 때마다 그냥 아늑하다

오트라떼 들고 복귀

야근하다말고 팀원끼리 소소 번개
눈 보면서 술먹었다 알딸딸하게 귀가

(야근하다말고) 귀여운 카고바지를 질렀음
이거 산 후로 주말출근룩으로 핑크카고바지 박제됨
너무 닳도록 입어서 오빠가 이제 그만 입으라고 함
그러다가 피부된다고 ㅎㅅㅎ
토일 이틀 연속 다 입은 적도 있다. 편하고 기여운걸 어째~~

새벽출근쓰
너무 쫄려서 도저히 정시출근할 수가 없었음

너무 쫄려서 당 충전.,,,,,

너무 쫄려서 아플 시간도 없음,,,,,
그렇게 지옥같은 5일이 지나고

큰벗이 위로 점심 사줘서 뜨끈하고 정갈한 연포탕 먹고
오빠랑 같이 집에 내려갔다

슈 안녕❤️

가로수길 신상 베이글집 브라운바스켓

먹고 또 먹고.. 계속 방전된다는 핑계로 계속 충전했다

🔋뱃살충전🔋

2022년의 마지막 날에는 자그마한 꽃을 사서 병에 꽂아두고 한참을 봤다
제법 좋은 리추얼인것 같아 내년 마지막날에도 사려고 마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