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den in the air🌿

​ #Uncomfort Zone 지난주였던가, 팀행사로 만찬 자리에 급 초대되어서 다녀왔었더랬다 외국인 손님들을 대접하는 자리였는데, 나는 주최측의 막내(?)격이라 테이블 제일 끄트머리에 앉았고 다른 분들은 적당히 어우러져 앉았다 퍽 주눅이 들었던 저녁인게, 일단 그 상황이 너무 낯설어서 활발히 목소리를 내는 것이 편치않았고 어떻게해도 프로(?)답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그냥 말문을 닫아버리고 말았다 옆에서 대조적으로 신나게 떠들고 있는 누군가를 보니 그냥 입을 닫고 싶어진 것도 있고.. 집에 돌아오는 길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앞에 앉은 ㅇㅌ분은 싱글거리면서 왜 아무 말씀 없으시냐고 천연덕스럽게 놀리는데 정말 한대 ㅋㅋㅋㅋㅋ 쥐어박아주고 싶었지만 그야말로 아마추어 같은 애티튜드로 앉아있었던 것은 맞는 ..

인생수습 n일차 2019. 6. 6. 23:16

​ 도무지 방향이랄게 없이 사는 요즘이다 다음주의 휴가가 뭔가 터닝포인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그리 생각한 순간부터 ‘그럼 휴가 전까지는 이렇게 엉망으로 살아도 되겠군’ 하는 이상한 합리화에 빠져서 더 허우적거리고 있다 밤산책을 하고 싶은 저녁이건만 야속하게도 비가 온다 오월의 남은 20일은 이렇게 보내었다 ​​ 본가 내려가는 길 ​ 새벽 기차라서 아침거리 사서 탔다 바나나 결국 하나밖에 못먹었어.. ​ 해가 좋은 날 ​ 기차에서 기절하듯 자고 도착 ​ 일 마친 뚜갱이랑 낙곱새 먹고 ​ 위츠 ​ 화병이 예뻤다 ​ 정갈 ​ 바 테이블이 낮아서 좋다 오늘의 bgm은 섹후땡 ​​ 볼때마다 탐나는 각설탕통 현실 : 각설탕 먹을 일 없음 ​ ​ K. 너무 좋아서 이날 집 가는길에 오랜만에 섹후땡 앨범 듣기 하..

dailylog 2019. 6. 6. 22:28

​ 날이 풀릴락 말락.. 도대체 봄은 언제오는가 싶었던 4월 절반의 일상 ​​ 아침으로 먹어치우기 좋은 그래놀라+요거트 조합 ​ 저녁에는 귀염뽀짝이랑 급 번개 건강한거 먹자면서 간 곳은 ​ 카페마마스 헿 샐러드 먹을 계획이었지만 파니니로 급 노선 변경 ​ 퇴근시간에도 사람이 많았다 ​ 머쉬룸파니니였나 ​ 묵은지 포스팅이라 각종 디테일은 생략될 때가 많다.. 신나게 수다 떨고 집가는 길에 잠깐 들린 무인양품​ 귀여운 운동화 ​ 알고보니 무인양품 제품에 자수를 놓아주는 서비스가 있었다! 넘 귀엽자나! 가격은 요로코롬 한 자에 3천원. 새제품에만 해준다고 한다 하얀 무지퍼셀에 튤립 자수 놓고싶은데 이미 새 제품이 아닌지 오래되어서 포기 ​​ 담날 점심은 토끼정 닭다리살덮밥? 같은 거였는데 맛있었다! ​ 후식으..

dailylog 2019. 5. 21. 00:23

​ 요즘 읽고 있는 것은 2019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40분 남짓한 출근 길에 하나씩 귤 까먹듯 읽고 하루종일 여운을 간직하기 좋으다) 이주란-넌 쉽게 말했지만 “말하자면 일기에 쓸 일고 일기에 쓸 말도 일기를 쓸 필요도 없었다” 이 구절이 너무 공감되었다 매년 채워오던 로이터 일기장은 취업 이후 그냥 공백의 상태다. 그냥 가끔씩 묵은 사진들을 때려넣은 포스팅을 올리면서 무얼 먹고 어딜 갔는지 복기하는 정도의 기록만 할뿐.... 흑흑 그래도 이주란 작가의 글처럼 “지금 나는 고양이가 아니라 나 자신과 함께 살아야 한다”. (고양이도 좋지만) 앞으로 반백년은 나를 모시고(?) 살아가야한다. 앞으로도 나를 잘 부탁하기 위해 뭐든 써두어야지 미래의 나를 잘 부탁해 현재의 나 ​ 휴가 안써서 동네에서 보내..

dailylog 2019. 5. 11. 00:00